□수산물 수출 확대전략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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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출 확대전략 주요 내용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0.09.21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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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김, 어묵, 어류가공품(참치캔 등) 지원 확대

수출 현황
품목별로 보면 가정에서 반찬, 간식 등으로 소비되는 조미김(11.9%), 게맛살·참치캔 등 어류가공품(22.3%) 등은 수출이 증가했으나 어묵은 다소 감소(-5.8%)했다. 특히 주요 수출 품목인 참치 필렛(-13.3%), 활넙치(-33.1%) 등 외식용 횟감은 크게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 태국 등 가공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마른김(-19.4%), 냉동가다랑어(-19.3%) 등의 가공품 원물도 수요가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전체 수산물 수출액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 상위 5개국 중 미국(2.8%)을 제외한 일본(-14.2%), 중화권(-13.3%), 태국(-29.0%), 베트남(-19.2%) 등 주요 수출국에서 감소했다.
일본은 외식 수요 감소로 참치(-19.9%), 붕장어(-38.7%), 전복(-30.6%) 수출이 크게 감소했으나, 김(2.2%), 바지락(33.6%) 등 가정용 수요 품목은 증가했다. 특히 김의 경우 원물(마른김) 수요는 감소(-7.1%)했으나, 가공품(조미김) 수요가 증가(12.2%)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화권은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 등으로 김(-21.1%,), 게(-19.9%), 어묵(-10.8%) 등이 감소했으나, 8월 이후 참치(1.1%) 수출은 회복됐다. 마른김 수요도 감소하고 있으나, 조미김은 6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이빨고기(-15.1%), 활넙치(-20.9%)가 감소했으나, 대미(對美)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조미김의 수출 증가(28.0%)로 전체 수출은 증가됐다.
아세안(ASEAN)은 가공용 원물 비중이 높은 구조로 돼 있어 원물인 참치(-24.0%), 마른김(-28.7%)이 감소한 반면, 조미김(54.9%), 어묵(4.2%) 수출은 증가했다.
 
수출 확대전략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예산 조정과 전용 등을 통해 수요 증가 품목과 수출 상위 시장을 타깃으로 즉시 수출과 연결되는 마케팅 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 마케팅 지원 확대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수출업계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물류센터 임대료 인하 등을 비롯, 추경 예산 51억 원을 편성해 중국, 베트남 등 주요 수출국의 전자상거래시장에 우리 수산물 판매를 위한 판촉행사를 추진하는 등 지금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수출업계 지원대책을 추진해왔다. 이번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기존 본예산과 3차 추경 외 예산 조정·전용을 통해 수출 실적과 즉시 연결될 수 있는 마케팅 지원사업을 확대해 수출업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중화권, 미국, 아세안, 일본 등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유통매장 연계 판매, 캐릭터 연계 판매, 인플루언서 활용 홍보·라이브방송 연계 판매 등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 지원한다.
 
수요 기반 타깃 품목 집중 지원
코로나19로 빚어진 가정용 소비 수요 증가에 따라 지속적 수출 증대가 가능한 조미김, 어묵, 어류가공품(참치캔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닐슨 조사(2020.3)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해 외식보다는 가정 내에서 식사를 해결하겠다는 응답자가 중국 86%, 홍콩 77%, 한국62%, 베트남 62%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K-SEAFOOD 온라인 전시관 개설·운영을 통해 바이어에게 제품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상담회, 마케팅을 병행해 연내 수출과 연계되도록 할 계획이다.
마른김과 참치캔의 원료인 냉동가다랑어 등 원재료로 수출되는 수산물의 수출 회복을 추진한다. 아세안 지역에 수출하는 참치는 가정용 통조림 가공 비중이 높다. 이를 위해 원물 수출 비중이 높은 태국의 빅바이어를 대상으로 일대일 수출계약을 지원하고 연내 수출을 위해 현지 보관·운송비 등을 지원한다.
수출 호조 품목인 바지락, 오징어 등의 증가세 확대도 추진한다.
지난 8월 기준 바지락 수출은 59.1%, 오징어는 9.2%가 증가했다. 이들 품목은 수출국 현지에서 소포장 또는 단순가공(삶거나, 절단 등)을 거쳐 판매된다. 바지락, 오징어 등 이러한 수출 호조 품목의 지원 확대를 위해 주 수출국인 일본, 미국의 온라인몰·마트 및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현지 소비 촉진을 위한 판촉을 집중 지원한다.
 
국가별 맞춤형 전략 추진

예산 배분은 소비자 선호 유통 채널과 소비 촉진 마케팅, 바이어 수요 등 수출 증대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화권, 미국, 아세안, 일본 순으로 추진한다.
중화권은 비대면 유통채널, 어린이 식품 시장 전략 지원하는 반면 미국은 대형 이커머스(아마존), 배송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을 실시한다. 아세안은 글로벌 한상(韓商) 네트워크(온·오프라인 매장)를 활용한다.
중화권은 온라인, 모바일을 이용한 식품 구입이 활발하고 인플루언서 홍보 효과가 큰 시장으로 비대면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한다.
특히 지속 성장하는 어린이 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간식 등을 대상으로 유명 완구 캐릭터 OEM 생산과 라이브 방송 등을 연계하는 판촉을 추진한다. 온라인 판촉 이후 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도 언제든 쉽게 구매가 가능하도록 대형 유통점, 중소형 마트에 판촉 채널을 확대한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소비가 급성장한 미국 시장은 이커머스 1위 기업인 아마존의 풀필먼트 서비스, 라이브 방송 등을 활용한 판촉을 지원한다. 또한 현지 소비 증가품인 조미김, 참치캔, 어류가공품 및 오징어 등을 ‘인스타카트’ 등 배송 플랫폼과 연계하는 판촉을 병행함으로써 소비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분의 바이어가 아세안 권역 내 여러 국가와 거래가 활발한 구조인 아세안 지역은 글로벌 한인상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 판촉을 지원하고 배송 플랫폼이 구축된 유통점(쿱, 빅씨 등)과 아세안 시장 점유율 1·2위의 온라인몰(쇼피, 라자다)을 활용한 판촉에 집중한다. 그러나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라인 구매비율이 낮은 일본은 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판촉을 집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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