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 정라항 일원에 지진해일(쓰나미) 피해 예방을 위한 국내 처음이자 최대 규모의 침수방지시설이 내년에 준공된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삼척시 정라항에 지진해일 침수방지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 시설은 동해 북동부 해역(일본 북서근해)에서 발생한 진도 7.0 이상의 해저 지진으로 동해안에 1m 이상의 쓰나미가 밀려올 경우 항 입구에 설치된 수문을 내려 지역 주민을 보호할 수 있다.
수문이 해수면으로부터 3.6m 높이에 설치돼 3.5m의 파고를 막아낼 수 있다. 총 사업비 470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일본 누마즈항에 설치된 지진해일 게이트를 모델로 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삼척항은 지난 1983년과 1993년 일본에서 두 차례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선박과 가옥이 파손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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