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9월 소금생산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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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9월 소금생산 포기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9.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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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천일염전 완전 침수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신안군 내 천일염전이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안군에 따르면 하이선 내습으로 증도와 임자도 등 9개 천일염전 274㏊와 소금창고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났다. 시간당 40mm가 넘는 장대비가 내린 데다 만조시간이 겹쳐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염전 곳곳이 물에 잠겼다.

소금과 고농도 바닷물을 보관하는 창고 지붕만이 보일 정도로 침수됐고 일부 지붕은 날아가버리기도 했다.
임자도 천일염 생산 어업인들은 “올해 유독 길었던 장마 영향으로 작년의 3분의 1밖에 소금 생산을 못 했는데 태풍 때문에 소금 창고까지 물에 잠기는 큰 피해가 났다"고 말했다.

특히 소금이 만들어지기 전 고농도 바닷물인 함수를 보관하는 창고가 침수돼 생산 차질도 우려된다.

함수가 빗물과 섞이면서 평균 염분 농도가 22° 이상 돼야 하지만 2°까지 떨어졌다고 어업인들은 말했다.

함수의 염분 농도를 다시 높이려면 20일 이상 햇볕에 다시 증발시켜야 해 사실상 9월 생산은 어려운 상태다.

신안지역 천일염전은 2519㏊에 연간 생산량은 21만여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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