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공사, 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조합에 공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수산시장 거래 정상화와 활성화를 위한 의견 접수에 나섰다.
서울시공사는 최근 3개 도매시장법인과 8개 중도매인조합에 오는 9월 10일까지 △수산부류 거래제도 △거래방법 △기타 수산시장 정상화 및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고 공문을 발송했다. 대중선어와 냉동, 활어, 패류, 멸치, 김, 건어류 등으로 구분해 의견을 제시하고 목적과 장점, 효율성, 기대효과, 가능성 등을 적시해달라는 것.
또 서울시공사는 거래제도에 대한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 간 의견 대립을 완화하고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조합 대표로 각 1명씩 수산 소위원회 전문가를 추천해 줄 것도 요청했다.
수산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도매시장법인 측이 수산 소위원회 구성원 자체가 법인에 불리하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하며 회의 참석 자체를 거부하고 있고, 소위원회 내에서도 법인의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이 같은 방법을 택한 것 같다”면서 “유통인들의 의견 수렴에 나선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조합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 2명을 소위원회 구성원으로 추가한다고 해도 법인 측의 회의 참석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라며 “이번 의견 수렴을 통해 서울시공사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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