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김 종자 사용량 늘고 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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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김 종자 사용량 늘고 가격 상승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08.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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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바디돌김 사용량 지난해 세 배 가까이 증가
g당 평균가격은 2만7459원… 1만 원가량 올라

2020년 김 유리사상체(이하 종자)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늘고 가격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20년 김 종자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3.5% 증가한 3만1816g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정부기관 등에서 잇바디돌김과 같은 일반김의 신품종 보급량을 늘렸기 때문이라는 게 센터의 분석이다.

품종별로 살펴보면 잇바디돌김 사용량은 지난해의 세 배 가까이 증가했고, 모무늬돌김과 일반김 신품종 또한 각각 2.3%, 36.0% 늘었다. 그러나 민간업체 생산 비중이 높은 일반김 기존 품종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2% 줄었다.

올해 김 종자 보급량은 작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나, 신품종 중 정부기관 종자 보급분의 가격 상승으로 전반적인 판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됐다. 잇바디돌김 종자의 g당 평균 판매가격은 2만7459원으로 작년보다 1만 원 가까이 올라 가장 상승폭이 컸으며, 모무늬돌김도 7.1% 높은 g당 2만253원에 형성됐다. 지난해 1만 원 중·후반대에 머물던 일반김 기존품종과 신품종 또한 작년 대비 20~30% 이상 상승해 g당 2만 원선을 넘어섰다.

2020년 김 종자 생산량은 2019년 480만 상자보다 다소 증가한 500여만 상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신품종 위주로 유리사상체 보급이 늘었고, 2020년산 김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 감소 영향으로 김 양식어가의 종자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품종별로는 수요가 늘어난 잇바디돌김 종자 생산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모무늬돌김도 작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반김 기존 품종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적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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