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학생들, 바다 밑 물고기양 예측법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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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학생들, 바다 밑 물고기양 예측법 찾아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8.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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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군탐지기 정보 버리지 않고 저장·통합 분석

부경대학교 학생들이 바닷속 물고기 양을 예측하는 기발한 방법을 찾아내 해양수산부 주관 ‘제7회 해양수산 정보서비스·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주인공은 이 대학 해양수산경영학과 3학년 이가현(22), 박제현(22), 김민규(22) 학생으로 구성된 See-Sea팀. 대상작은 ‘SONAR 바다지도를 통한 손쉬운 수산자원 예측 관리 시스템’이다. 이 아이디어는 하루 평균 1만5000척의 연근해 조업 어선들이 어군탐지기(SONAR)로 바다 밑의 어군을 탐지한 뒤 그 정보를 따로 저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이에 학생들은 어선들 간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생각해냈다. 어군탐지기 정보 송수신기가 달린 어군탐지기를 어선들에 보급한 뒤 수역별 어군 정보를 통합 수집하고 해당 지역의 해상정보를 어군 정보와 결합해 분석하면 수온과 풍속, 파고에 따라 어떤 어종이 얼마나 출현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수산자원 측정비용과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가현 학생은 “해마다 어업인들이 잡을 수 있는 총허용어획량인 TAC가 산정되는데 주로 어업인들의 어획량 신고에 의존하고 있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이번에 친구들과 함께 낸 제안이 수산자원 관리와 어업인들의 지속적인 어업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 10개 수상팀 중에서 부경대 학생들이 3개를 차지했다. 상금 500만 원의 대상인 See-Sea팀 외에도 2개 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 가운데 ‘생선회(膾)장님팀’은 수산물 사진을 찍어 전송하면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진 정보를 분석해 어종과 서식환경, 영양정보 등 수산물에 대한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Seacretary’라는 아이디어로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꼬마어의사팀’은 양식장 위치, 어종, 어장 환경, 수온 등을 연계 분석해 양식장 경영인에게 최적의 사료 공급, 질병 관리, 출하 시기, 경영 분석 등 통합 양식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피시케어’라는 아이디어로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의 아이디어들은 해양수산부 및 39개 소속·산하기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추천되고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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