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수산정책자금 상환기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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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수산정책자금 상환기간 연장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8.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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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수산분야 코로나19 대응 제4차 지원대책 마련해 시행 들어가
현장선 “아직도 부족”… 하반기 201억 원 규모 수산물 할인행사 진행

어업인 경영 안정을 위해 4개 수산정책자금의 상환기간이 연장되고, 하반기에는 210억 원 규모의 수산물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해외시장 개척과 수산물 수출 회복을 위해 51억 원이 추가 투입되며 온라인 무역상담회도 개최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정부의 지원대책에 대해 현장의 애로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과 생산업체, 수산물 유통·수출업계를 위한 ‘수산 분야 코로나19 대응 제4차 지원대책’을 마련해 이달 초 시행에 들어갔다.

이미 3차례에 걸쳐 지원대책을 시행해왔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추가대책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4차 지원대책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어업인 경영 안정을 위해 8월부터 올해 12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양식시설현대화자금, 피해복구자금, 어촌정착지원자금, 수산업경영인육성자금은 원금 상환기간이 1년씩 연장된다.

이를 통해 총 4800여 명의 어업인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양식어업경영자금, 어선어업경영자금, 신고마을종묘어업경영자금, 원양어업경영자금은 앞으로 1년 동안 금리를 최대 1%포인트 인하한다.

원금 상환과 금리 인하를 적용받고자 하는 어업인은 수협은행 등 담당 금융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전국적인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하반기에 210억 원 규모의 수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수산물 할인행사는 더 많은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품목별 20%, 1인당 1만 원 한도로 진행되며, 특히 시기별 생산량이 많은 제철 수산물뿐만 아니라 내수면 양식어종, 수출애로 품목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할인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전국 대형마트 6개사, 온라인 쇼핑몰 15개사, 수산유통 창업기업 6개사 등을 통해 진행된다. 추석 기간에는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통시장 할인행사’와 지자체와 연계된 ‘직거래 장터’도 예정돼 있다.

또한 해외시장 개척과 수산물 수출 회복을 위해 51억 원이 추가 투입되며 온라인 무역상담회도 개최된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중 집행이 가능한 금융 지원, 수산물 소비·수출 활성화를 중심으로 마련된 4차 지원대책에도 불구하고 어업인들은 생산과 소비시장 등 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책이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전남 지역 어류양식 단체 관계자는 금융 지원의 경우 직접 혜택을 볼 수 있는 어업인이 제한돼 있어 특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북지역 한 양식단체장은 자금을 지원하는 정부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어 지원금을 반환해야 할 처지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코로나19로 소비가 감소하고 이에 따라 출하가 줄어들며 가격까지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적체물량 해소 등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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