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어업 생산량 전년대비 4.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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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해어업 생산량 전년대비 4.6% 감소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8.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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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전갱이 어획 호조, 아귀·삼치 부진
금액별로는 지난해보다 3.6% 늘어나

올해 상반기에는 갈치와 전갱이류 생산이 순조로운 반면 삼치와 아귀 어획이 부진해 어업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연근해어업 생산동향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총 36만9000톤으로, 전년 상반기 38만7000톤에 비해 4.6%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7만 2000톤, 고등어 2만1000톤, 오징어와 갈치는 각 2만 톤, 청어 1만7000톤, 전갱이류 1만4000톤 등이다. 

어종별로 보면 갈치와 전갱이류는 생산량이 증가한 반면 아귀와 삼치는 생산량이 감소했다. 멸치, 오징어, 고등어, 청어, 참조기, 꽃게, 붉은대게, 가자미류 등은 전년 수준을 보였다.

갈치는 겨울철(1~3월) 연근해 고수온 영향으로 어기가 3월까지 이어졌고, 봄철(5~6월) 동중국해의 온난한 해양환경(0~1℃↑)이 지속됨에 따라 어군의 북상회유가 활발해지면서 동중국해(제주 주변) 및 서해 남부해역으로 몰려드는 어군이 증가했다.

전갱이류는 최근 자원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겨울철 제주 주변해역과 봄철 경남, 경북 연안에서 순조로운 어황을 보였다.

그러나 아귀는 1~4월 동안 수산물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조업활동이 축소돼 생산이 부진했고, 5~6월에는 경북 연안에서 전·평년 대비 1~3℃ 높게 형성된 수온의 영향으로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모여드는 어군이 줄어들면서 생산량이 감소했다.

삼치는 주업종인 대형선망어업에서 어군 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고등어와 전갱이류를 주로 조업함에 따라 생산이 부진했다.

2020년 상반기 연근해 어업생산금액은 전년(1조7248억 원)보다 3.6% 증가한 1조78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은 오징어가 1681억 원, 갈치 1664억 원, 멸치 966억 원, 꽃게 937억 원, 가자미류 827억 원, 붉은대게 680억 원, 고등어 410억 원 등이다.

금액별로는 갈치, 전갱이류, 고등어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1%, 70.3%, 35.5% 증가했으나 멸치, 오징어, 참조기, 붉은대게, 꽃게, 가자미류, 아귀 등은 전년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청어, 전어, 삼치는 전년 대비 각각 30.7%, 28.2%, 2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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