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비대면 판매로 세계시장 진출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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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비대면 판매로 세계시장 진출할 때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8.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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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진 소상공인방송정보원 스마트커머스부 주임
백운진 소상공인방송정보원 스마트커머스부 주임

‘소상공인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코로나19 경영환경 실태조사 결과 87.2%의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하던 그들은 가장 큰 애로점으로 동종업종 사이의 경쟁 심화와 상권 쇠퇴를 꼽고, 판로 개척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데, 그것을 잘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 올여름 3주간 진행됐던 ‘대한민국 동행세일’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온라인화 등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온라인을 활용한 새로운 판매방식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활력 제고를 위해 비대면 기반의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해 새로운 판매방식을 적극 활용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를 개최했다. 그리고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은 이 행사에서 브랜드 K 및 ‘가치삽시다’ 플랫폼(https://v.dongbanmall.com)에 입점한 소상공인 제품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

라이브커머스는 유명인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실시간 채팅으로 소비자와 소통해 제품에 대한 의견을 즉각 반영할 수 있고 인지도가 높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홍보 효과와 매출 증대를 이룰 수 있다.

최근 들어 라이브커머스는 디지털 소비경제의 핵심 마케팅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비대면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많은 소상공인이나 전통시장, 골목상권에 계시는 분들이 요즘 손님이 너무 적어져 걱정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분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번 동행세일에서 진행된 라이브커머스는 이동이 가능한 ‘오픈스튜디오’에서 쇼호스트와 유명 개그맨,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게스트와 함께 상품 판매 촬영으로 진행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 네이버TV, 티몬 등 여러 플랫폼으로 실시간 송출해 소비자가 영상을 보며 해당 플랫폼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프로세스로 이뤄졌다.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아도 간편하게 집에서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오프라인 판매에 비해 외부 요인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이렇게 라이브커머스를 처음 시도함으로써 소상공인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소상공인방송정보원에서는 이번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온라인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새로운 판매방식을 제시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오프라인 판매에만 갇혀 있던 의식을 전환해 많은 소상공인이 이 사업에 주목하고 새로운 판로 개척에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한 것만으로도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동행세일을 시작으로 꾸준하게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면 이것이 곧 소상공인에게도,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판매방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소상공인도 이제 온라인 판매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그들의 온라인 진출과 홍보, 방송 출연의 어려움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자 한다. 산골의 작은 상점에서도 라이브커머스에 관심을 갖고 이를 통해서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동행세일 라이브커머스 첫 도전’이라는 작은 날갯짓이 소상공인에게 얼마나 큰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많은 국민들도 이 행보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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