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역 어린 물고기 어종별로 분포 수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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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역 어린 물고기 어종별로 분포 수심 달라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8.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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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지·전갱이·줄도화돔 수심 10m 내
어린 갈치 표층서 수심 100m까지 분포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도 주변 해역에 서식하는 주요 어종인 갈치와 멸치, 전갱이, 방어 등 34종의 알과 어린 물고기가 분포하는 수심대가 어종에 따라 달랐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가라지, 전갱이, 줄도화돔의 어린 물고기는 주로 수심 10m 이내의 표층에, 앨퉁이는 80m보다 깊은 저층에 분포했다.
 
갈치 알은 수심 10~20m 층에 집중적으로 분포했지만, 다른 어종과 달리 어린 갈치는 표층에서 수심 100m의 저층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어린 갈치는 다른 치어들보다 입이 잘 발달해 포식능력이 뛰어나며, 자체 경쟁을 줄이기 위해 표층부터 저층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생존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수과원은 분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수과원 수산자원연구센터에서 갈치의 주 산란기인 지난해와 올해 5월에 제주도 동남부 해역의 9개 정점에서 실시한 수심별 정밀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김두남 수과원 수산자원연구센터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해 우리 바다의 주요 어종별 알과 치어들이 서식하는 입체적인 분포지도를 만들 계획”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주요 어종의 산란자원량과 초기 가입 자원량 예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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