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말레이시아 굴 가공품 시장 동향 및 수출 확대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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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말레이시아 굴 가공품 시장 동향 및 수출 확대방안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7.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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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말레이시아는 국내 굴 가공품 주요 수출국

수산가공품 유형 중 상온보관 제품 비중 가장 커
두 나라 모두 가장 보편적인 가공품은 ‘굴 소스’
오프라인 유통 중심이나 최근엔 온라인도 급성장

굴은 우리나라의 주요 수산물 중 하나로 2018년 기준 6900만 달러를 수출해 전체 수산물 수출의 2.9%를 차지하는 등 전체 수산물 수출 품목 중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굴의 주요 수출국은 일본, 미국, 홍콩 등으로 일본과 미국으로는 냉동품이 주로 수출되고 홍콩, 말레이시아로는 가공품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최근 ‘홍콩·말레이시아 굴 가공품 시장 동향 및 수출 확대방안’에 대한 자료를 내고 굴 가공품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수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이 자료를 2회에 걸쳐 게재한다. 

홍콩·말레이시아 굴 생산 동향
홍콩의 굴 생산량은 2013~2017년 평균 621톤으로 홍콩의 전체 연체류 생산량 8586톤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홍콩의 굴 생산량은 2009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2011년 이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굴 양식은 홍콩 북부 지역에 위치한 딥 베이(Deep Bay)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양식업자들은 굴 양식을 위한 치패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홍콩의 굴 양식은 바닥뿌림식 양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중간 사이즈의 굴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해 수하식으로 진행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말레이시아의 굴 생산량은 2013~2017년 평균 895톤으로 말레이시아 전체 연체류 생산량 11만908톤의 0.8%를 차지하고 있으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굴 생산은 2011년 626톤까지 감소한 이래로 점차 증가해 2017년 1402톤으로 2016년보다 74.8% 증가했다.


홍콩의 굴 교역 동향
◇ 굴 수출

홍콩의 굴 수출액은 2018년 기준 790만 달러로 전체 교역의 11.2%를 차지하며 연평균 8.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5년 평균 마카오, 미국 상위 2개국으로의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79.8%, 상위 5개국(마카오, 미국, 베트남, 캐나다, 싱가포르)으로의 수출은 전체 수출액의 94.6%를 차지했다. 수출량 기준 상위 2개국으로의 수출은 전체 수출량의 79.8%, 그중 마카오로의 수출량이 67.0%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의 굴 수출은 주로 건조, 염장, 훈제, 활신냉 유형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전체 수출의 93.1%를 차지한다. 최근 5년 평균 건조, 염장, 훈제 수출액은 390만 달러, 활신냉 품목은 33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각각 50.0%, 43.1%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냉동(6.6%), 밀폐용기(0.3%) 순으로 나타났다. 활신냉, 냉동, 밀폐용기는 마카오를 중심으로, 건조, 염장, 훈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됐다. 굴 유형별 수출대상국을 살펴보면 활신냉은 마카오, 중국, 태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그중 마카오의 비중이 99.3%를 차지한다. 


◇ 굴 수입
홍콩의 굴 수입액은 6300만 달러로 전체 교역의 88.8%를 차지하며 연평균 6.6%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 평균 상위 3개국(일본, 프랑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체 수입액의 54.8%, 상위 5개국(일본, 프랑스, 한국, 미국, 캐나다)으로부터의 수입은 전체 수입액의 77.9%를 차지했다. 수입량 기준 일본, 프랑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체 수입량의 44.2%, 미국, 캐나다를 포함한 5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체 수입량의 70.0%를 차지한다. 한국은 연간 900만 달러 이상의 수입대상국이며 한국, 일본, 뉴질랜드 굴 가격은 평균 수입가격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굴 유형별 수입대상국을 보면 활신냉은 주로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비중은 각각 30.6%, 20.5%, 15.6%를 차지한다. 냉동의 경우 주로 일본, 뉴질랜드, 미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비중은 각각 43.0%, 20.6%, 15.8%를 차지하고 있다. 건조·염장·훈제 제품은 주로 일본과 한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비중은 각각 50.5%, 46.2%를 점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굴 교역 동향
◇ 굴 수출

말레이시아의 굴 수출액은 2018년 기준 130만 달러로 전체 교역의 14.3%를 차지하며 연평균 34.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5년 평균 기준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전체 수출액의 78.8%를 차지하고 있어 수출집중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베트남 뒤를 이어 태국, 한국, 싱가포르 순으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으나 그 비중은 각각 7.3%, 4.8%, 2.5%로 낮은 편이다. 수출량 기준 베트남으로의 수출량은 전체 수출량의 61.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태국이 23.1%를 차지하고 있다.
굴 유형별 수출대상국을 보면 냉동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전체 냉동 굴 수출 중 88.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한국(5.4%), 일본(2.5%) 순으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활신냉의 경우 태국(76.6%)을 중심으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싱가포르(19.0%), 인도네시아(3.6%) 순으로 나타났다. 건조·염장·훈제의 경우 베트남, 홍콩, 쿠웨이트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각각 73.8%, 16.7%, 7.1%의 비중을 보였다.

◇ 굴 수입
말레이시아의 굴 수입은 2018년 기준 830만 달러로 전체 교역의 85.7%를 차지하며 연평균 25.1%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굴 수입은 중국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한국, 미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수입량 기준 중국, 한국 2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 수입량의 85.9%, 미국, 홍콩, 아일랜드를 포함한 5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체 수입량의 94.3%를 차지했다.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 캐나다, 홍콩, 한국 등으로부터의 굴 수입가격이 평균을 상회하는 한편 중국, 미국, 태국 등으로부터의 굴 수입가격은 낮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굴 유형별 수입대상국을 보면 활신냉은 주로 미국, 아일랜드, 캐나다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비중은 각각 33.0%, 26.3%, 14.3%를 차지했다. 냉동의 경우 주로 중국, 한국, 일본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비중은 각각 50.6%, 39.6%, 7.2%를 기록했다.

홍콩의 수산물·수산식품 유통 구조
홍콩의 수산물·수산식품 유통은 수산시장, 하이퍼마켓, 슈퍼마켓, 식료품점, 편의점 등의 도·소매점과 호텔, 레스토랑 등의 외식 서비스 채널을 포함하는 오프라인 유통채널과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홍콩 내 유통채널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시장은 슈퍼마켓, 하이퍼마켓 같은 유통채널이다. 슈퍼마켓, 하이퍼마켓에서는 취급하는 가공품 중 굴 소스의 입점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홍콩은 중화요리나 볶음요리 등 요리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굴 소스 소비가 보편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가공품 중 가장 많이 소비되는 것 또한 굴 소스다.
홍콩은 오프라인 매장 밀집도가 높게 나타나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의 필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밀레니얼세대를 중심으로 휴대전화, 누리소통망(SNS) 등을 이용한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높은 인터넷 이용률과 더불어 온라인 유통시장도 점차 성장해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수산물·수산가공품 유통 구조
말레이시아의 수산물·수산가공품은 도매시장, 유통업체, 가공업체를 거쳐 오프라인과 온라인 소매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유통된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경우 슈퍼마켓, 하이퍼마켓에서 취급하는 굴 가공품은 굴 소스와 냉동 굴이 중심이다. 일반 가정의 굴 가공품 소비가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굴 소스와 가정식에 이용되는 냉동 굴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온라인 유통시장은 아직 규모는 작지만 성장 중이다. 테스코, 자이언트 등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일부 유통기업에서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매장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 중 일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온라인 쇼핑몰, 오프라인 연계 쇼핑몰, 수산물 전용 쇼핑몰 등이 있다.

<자료 제공=한국해양수산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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