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해물 비빔밥] 백합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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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해물 비빔밥] 백합죽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7.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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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가 ‘백합’ 하면 바로 떠올리는 대표 음식이며, 전북 부안으로 식객을 불러들이는 주인공이다. 정확히 말하면 부안 북서쪽에 자리한 계화도의 명물이다.

본디 섬이었으나 간척 사업으로 육지가 된 이곳 앞바다 개펄에서 백합이 가장 많이 난다. 싱싱한 백합에는 뽀얀 물이 들어 있는데, ‘태음정 (太陰精)’이라 부르는 이 물이 피를 맑게 해준다 해서 백합 회를 먹을 때도 조갯살보다 이 물을 먼저 후루룩 마신다.

백합죽은 백합이 머금은 뽀얀 물은 물론이고 바다의 깊은 맛과 개펄의 생명력까지 부드럽게 퍼진 쌀알 속에 녹아들어 먹는 이의 기운을 북돋워주며 속을 보해준다. 백합 본연의 맛을 한껏 느끼려면 이것저것 넣을 것 없이 백합과 쌀만으로 죽을 쑨다.


재료

백합 200g, 물 4컵, 쌀 90g, 참기름 ½큰술, 조선간장 5g, 청양고추 5g,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백합 손질하기
- 백합은 옅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뺀 후 바락바락 문질러 깨끗이 씻는다.
- 백합을 냄비에 담고 물 4컵을 부어 끓인다.
- 조개껍데기가 벌어지면 백합은 건지고 보얗게 우러난 국물은 면포에 밭는다.

2. 죽 쑤기
- 쌀은 미리 씻어 1시간쯤 불렸다가 물기를 뺀 뒤 냄비에 참기름을 넣고 달달 볶는다.
- 쌀이 윤기 나게 볶아지면 백합 삶은 국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인다.
- 쌀알이 거의 퍼지면 백합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3. 죽 내기
- 백합죽을 그릇에 담고,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은 조선간장을 곁들인다.


TIP

죽을 쑬 때 쌀과 물의 비율은 1:5 정도가 적당하지만, 묽은 죽을 좋아하는지 된죽을 좋아하는지 기호에 따라 물의 양을 가감한다. 백합죽에는 왜간장보다 조선간장(재래 간장)이 더 잘 어울리지만, 조선간장은 왜간장보다 염도가 높으므로 너무 짜지 않게 간을 보아가며 넣는다.

<자료제공=국립수산과학원 식품위생가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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