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연 신임 도회장에 듣는다] 최동익 전남도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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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신임 도회장에 듣는다] 최동익 전남도연합회장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7.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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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과 어업인 위한 사업 개발·추진에 매진”

냉동창고 등 필수시설 부족… 냉동·냉장시설 도입사업 추진
양식단지 조성사업 유치, 해양쓰레기 수거 등 최우선 과제로
낚시 관련 자격증 제도나 입어료 부과 등 제도 도입 바람직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도연합회(이하 전남도연합회, 회장 최동익)는 지난 10일 해양수산 관련 고등학교 3개 학교를 대상으로 수산물 꾸러미 보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해양수산 관련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500여 명에게 4만∼5만 원 상당의 수산물 꾸러미를 제공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업계를 돕고 수산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전남도연합회가 솔선수범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행사다. 전남도연합회 임원들의 선진기술 습득과 상호 교류 확대를 위해 편성된 선진지 견학 예산을 대체해 추진된 것이다.

이미 전남도연합회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지난 4월부터 수도권과 지역을 대상으로 8회에 걸쳐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수산물 판촉행사를 진행해 성과를 거뒀다. 또한 여수시와 합동으로 여수시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럭과 돔이 포함된 수산물 꾸러미 보내기 운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러한 행사 덕분에 일시적이나마 우럭과 돔 가격이 상승하고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수산업경영인 여수시연합회장을 거쳐 올해 전남도연합회장을 맡은 최동익 회장은 수산업경영인뿐만 아니라 어업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적극적이다. 비록 자신은 전복 종자 생산에 종사하고 있지만 어선어업은 물론 가공과 유통, 어촌계, 귀어·귀촌인 등 어촌과 어업인들을 위한 정책과 지원사업 개발과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전남도연합회는 등록된 회원수가 1만2980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종사하는 분야도 어선어업을 비롯해 양식, 가공, 유통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해조류 주산지인 전남지역의 특성상 김, 미역, 다시마는 물론 다양한 해조류 양식과 가공사업이 활발해 요구사항과 현안이 어느 지역보다 많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월 전남도연합회장으로 취임한 최 회장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냉동사업 추진과 양식단지 조성사업 유치, 해양쓰레기 수거·저감 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2년 임기 내에 꼭 달성하고 싶은 목표이기도 하다.

수산물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전남도는 다양한 수산물 생산에도 불구하고 냉동창고 등의 필수 시설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지만 수산업경영인 회원들만이라도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냉동·냉장시설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쓰레기 문제는 전남도연합회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코로나19와 예산 부족등으로 잠정 중지 상태다. 수산업경영인 전남도대회 슬로건을 ‘해양쓰레기 버리지 맙시다’라고 정하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도 실시해왔다. 지난해 6000여만 원의 예산으로 해양쓰레기 수거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나 감당이 안 될 만큼 쓰레기가 수거되고 있다. 내년에는 사업비를 2억 원으로 늘려 수거사업을 추진하고 영상물도 제작할 계획이다.

전남지역은 국내 주요 수산물 생산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만큼 생산활동이 어느 지역보다 활발하다. 또한 최근 증가되고 있는 도시인들의 귀어·귀촌지역으로서도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자원 감소와 연안 오염 등으로 어장이 축소되거나 신규 어장 개척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최근 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간척지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흥에서부터 해남까지 농어촌공사는 800ha의 간척지를 양식단지로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 회장은 간척지 양식어장 개발사업은 어업인들이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태양광 등 다른 사업에 이용하기 위해 양식장 개발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다 관련 사업이 여론이나 타 산업 육성을 위해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최 회장은 낚시 관련 산업에 대해서도 관련 규정을 강화하고 어업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제도가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5년간 전복 종자 사업을 추진해오면서도 전남도연합회 부회장, 여수시회장 등을 맡아 수산업과 수산업경영인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수행해온 최 회장은 “지역 어업인과 업종별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나 중앙정부의 가교 역할에 충실할 것이며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수산업경영인 단체로서 모범적이며 최고의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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