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양식생물 사전관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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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양식생물 사전관리 필수”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7.1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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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예보된 만큼 철저히 준비해둬야

국립수산과학원은 올 여름철 고수온 현상이 7월 중·하순경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한 양식장 관리를 당부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수과원은 고수온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5월 초부터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각 해역별로 사전설명회를 통해 대응요령 등을 전파하고 있다.

수과원에 따르면 효과적인 고수온 대응을 위해서는 해역별 특성이 다른 동·서·남해에 맞는 맞춤형 대응이 요구된다.

서해안 천수만의 경우 조피볼락 폐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으로, 고수온 관심 단계부터 가두리 양식장 내 어류 사육량과 사료 공급량을 조절하고 액화산소 가동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바지락 양식장은 조기 출하를 통해 서식 밀도를 낮추고 물골을 만들어 물이 고이지 않게 해야 한다고 수과원은 전했다.

남해안 전복 양식장의 경우 고수온기 방란·방정에 의한 체력 저하, 먹이 부패로 인한 수질 악화, 조류 소통 불량에 의한 용존산소 결핍 등으로 인해 폐사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두리망 교체, 사육밀도 조절, 먹이공급 조절 등이 필요하다.

동해안은 고수온 시기에 냉수대 유입에 따른 급격한 수온변동이 자주 발생한다. 이에 실시간 수온 정보를 확인해 사육수 공급량 조절 등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여줘야 한다고 수과원은 설명했다.

고수온 시기에는 사육수 내 용존산소 농도가 낮아지고, 이 때문에 양식어류의 스트레스 증가 및 생리기능 약화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가 쉽다. 사육 중인 양식생물의 질병 발생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수산질병관리원 등 전문가의 진료를 받고 처방에 따라야 한다.

최완현 수산과학원장은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폭염이 심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만큼 사전에 대응요령을 숙지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양식업계는 현장대응반의 교육에 따라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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