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노량진수산 새 대표 선출, 어떻게 변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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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노량진수산 새 대표 선출, 어떻게 변화할까?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0.07.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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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는 수협노량진수산(주) 대표이사에 대해 지난달 외부 공개모집을 하고 26일 면접을 거쳐 29일 수협노량진수산 주주총회를 열고 박세형 씨를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그는 전 사단법인 전국수산물중도매인협회 부산지회 회장과 전 사단법인 전국수산물중도매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중도매인 출신이다. 

이번 대표이사 선출은 수협노량진수산 설립 이래 첫 외부 영입 인사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임 박 대표는 그동안 노량진수산시장 사장 후보 0순위로 거론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이 수산물 유통 혁신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쇄신해나갈 것”이라고 말해왔다. 지난해 말 노량진수산시장을 예고 없이 방문해 둘러봤더니 경매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운영상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이대로는 어업인을 위한 시장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상태라는 점에서 우려를 갖고 있으며 경매라는 핵심 기능을 극대화해서 수집과 분산이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되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이에 더해 “노량진수산시장도 유통전문가가 경영을 함으로써 제대로 된 도매시장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것으로 점쳐져왔다. 

홍진근 수협중앙회 대표이사도 노량진시장의 경영 정상화 방안에 대해 인적 쇄신과 운영방식·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임 회장의 생각에 동의한다고 밝힌 적이 있어 노량진수산에 대한 변화가 감지됐었다.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유통전문가가 수협노량진수산을 맡게 됐다. 수산물 유통 혁신으로 “어업인이 잡기만 하면 수협이 책임지고 제값 받아 팔아주는 유통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전 동원산업 상무이사 출신인 홍진근 수협지도경제대표, 40년 넘게 수산물 유통을 해온 중도매인 출신 신임 박세형 대표가 어떤 케미로 노량진수산시장을 변화시킬지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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