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화성시, 수산물 유통 간소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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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화성시, 수산물 유통 간소화 협력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7.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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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서 궁평항 수산물센터로 바로 연결… 유통 단계 줄여
생산자는 제값 받고 소비자는 저렴하고 신선한 수산물 구매

전남 완도군과 경기 화성시는 지난달 30일 자매결연을 하고 수산물 유통구조 간소화에 힘쓰기로 했다.

기존에 수산물 유통은 어업인이 생산을 하면 위판장(경매)을 통해 1차 중도매인으로 넘겨진 이후 소비지의 도매시장, 중·도매인, 소매상, 최종 소비자까지 최소 6단계를 거쳐야 했다. 화성시와 완도군은 이번 자매결연을 기반으로 완도군내 수협의 ‘산지유통단지’에서 화성시의 ‘궁평항 수산물센터’로 바로 연결되는 3단계 유통구조의 혁신을 꾀할 방침이다.

유통구조가 간소화되면 25%가량 원가절감 효과가 있고 생산자에게는 정당한 가격,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먹거리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자매결연으로 양 지자체는 △문화·관광자원 연계 및 홍보 △지역 생산품 구매·판로 지원 △주요 행사 상호 초청 및 협력 △우수 정책 공유 △주민 간 상호교류를 통한 지역 경제 발전 도모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산지에서 소비지인 수도권까지 다이렉트로 연결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살리는 착한 소비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지역 상생의 파트너로서 앞으로 지속적인 공동 발전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협약은 당초 지난 2월 중 체결이 계획됐으나 코로나19 발생과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에 따라 양 기관이 서면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했고,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이후 활발한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두 지자체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한 우호 증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화성시와 지속적인 사전 교류를 통해 이렇게 뜻깊은 자매결연을 맺게 됐다” 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양 도시가 우호 증진 속에 공동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시는 수도권과 연접하고 사회간접시설이 잘 갖춰진 개발 잠재력이 큰 도시로 인구 83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들어서 있다.

완도군은 경기 화성시와 자매결연 도시 및 기관 단체 간 활발한 교류로 완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이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해 농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완도군은 서울 강동구와 노원구, 인천 연수구, 충남 천안시, 광주광역시 남구, 전북 김제시 등 6개 도시, 중국 영성시 등 국외 기관과도 자매결연을 하고 상호 우호 증진 협력 등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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