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수산물 수출 평가 및 2020년 수출 환경 분석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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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수산물 수출 평가 및 2020년 수출 환경 분석②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7.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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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중심으로 수산물 소비 규범 고도화

위생과 안전 관련한 인식 점차 확대되고
지속가능성 등 수산물 소비에 영향 끼쳐
선진국 소비 트렌드 전 세계로 확산될 것

2019년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은 지속되고 있는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김, 게, 굴 등이 수산물 수출을 견인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8년 23억8000만 달러의 기록을 넘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최근 2019년 수산물 수출 평가 및 2020년 수출 환경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2회에 걸쳐 게재한다.

2020년 수산물 생산량 비슷할 듯
2020년 국내 수산물 생산은 2019년 대비 0.2% 감소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어업방식에 따라 살펴보면 일반 해면어업 생산량은 총허용어획량(TAC) 대상어종의 물량 확대를 바탕으로 2019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원양어업 생산량은 주요 어종인 참치류 등의 생산 증가와 오징어 등의 생산 감소에 따라 0.8% 증가하고, 내수면어업 생산량 역시 2.9% 늘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에 양식어업 생산량은 주요 어종인 김, 미역 등 해조류 생산시설량 감소 및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 간 무역 분쟁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 간의 무역 분쟁은 관세 부과의 대상이 됐던 품목과 연관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투자심리 위축,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다. 2020년 1월 15일 미국과 중국은 약 18개월간 이어져왔던 무역 분쟁 끝에 1단계 무역합의에 최종 서명했다. 이로써 미·중 무역 분쟁으로 높아진 긴장감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1단계 무역 합의 당시 2단계 협상에서는 모든 관세 철폐를 예고했던 미국이 다시 2단계 협상이 모든 관세를 철폐하는 ‘빅뱅(Big Bang)’은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또 한 번의 긴장감을 조성했다.
아울러 이러한 긴장감은 새로운 무역협정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에 의해 다시 조성되고 있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 이어 멕시코, 캐나다와 새 무역협정(USMCA) 비준을 마친 미국은 유럽연합(EU)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준비하고 있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이끌어 미국 경제에 유리한 새 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미국은 브렉시트를 앞둔 영국을 상대로도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하겠다는 뜻을 밝혀 유럽과의 교역에서도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미국과 EU 간의 무역협상에서 EU는 미국 IT기업에 디지털세 부과, 미국은 EU를 상대로 유럽산 수입 자동차 보복 관세 부과 등의 카드를 주고받으며, 서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상대방 압박에 나섰다.


수산물을 둘러싼 규범의 강화
전 세계적으로 수산 분야의 지속가능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불법 노동 및 불법·비보고·비규제(IUU)어업과 관련한 이슈가 이어지는 한편 지속가능한 어업과 관련한 규정·제도가 도입·강화되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미국이 우리나라를 예비 IUU 어업국으로 지정한 이후 정부의 신속한 대처로 4개월 만인 2020년 1월에 조기 해제된 바 있다. 따라서 국제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또한 미국은 해양포유류 혼획 어업 생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통해 어업 과정에서 해양포유류의 혼획 가능성이 있는 경우 2021년 3월까지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적합성 인증을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가능한 어업에 대한 규범이 고도화되면서 이에 따른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수산물 소비규범이 고도화됨에 따라 지속가능성인증, 할랄인증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유통체인이 지속가능성 인증 제품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하는 한편 2021년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은 친환경 올림픽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수산물 공급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향후 우리나라 수산물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인증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아세안 시장이 주목받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교도 비중이 높은 국가로 진출 시 할랄인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24년 10월부터 인도네시아에 수입되는 식품의 할랄인증이 의무화됨에 따라 할랄인증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최근 미주와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할랄인증 및 코셔인증 제품을 건강한 식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외에도 유기농인증, 안전인증 등 다양한 소비규범을 반영한 인증의 수요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산업에 전방위적 영향 미치는 코로나19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 성장세를 둔화시키는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연중 소비가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는 시기가 겹치면서 중국의 내수 소비는 평년보다 주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미 다수의 글로벌 금융기관 및 시장조사기관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높게 나타나던 중국의 경제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수산 부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활수산물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소비자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산가공품 및 안전성이 검증된 수산물의 소비가 늘어나는 한편 수산시장 및 수산물뿐만 아니라 전 상품에 대한 물류이동에 대한 검사·검역이 일정 부분 강화되고 있다. 코로나19가 향후 수산 부문에 가져올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대비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수산물 수출 경계요인 주의 필요
우리나라 주요 수출 품목인 김의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일본의 김 품목분류(HS) 세변 변경, EU의 요오드 함량 이슈 등의 경계요인이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참치는 우리나라 수출기업이 MSC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한편 글로벌 참치 생산 호조세로 낮은 수출가격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 이처럼 국가별·품목별로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의 애로사항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는 경계요인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산물 소비 규범이 고도화되고 있다. 위생·안전과 관련한 인식은 점차 확대되고 지속가능성 등 새로운 요인이 수산물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산물 소비 규범 고도화의 영향으로 연관된 인증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선진국의 소비 트렌드 변화는 장기적으로 전 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의 고도화된 소비 규범을 면밀히 분석한 후 마케팅 전략, 인증 획득 전략, 유통 전략 등 종합적인 수출 전략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 세계적인 확산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산 부문에 전방위적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의 가장 큰 경계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산물 생산, 교역, 유통,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으며 소비 위축으로 말미암은 산지가격 하락, 주요 수출국으로의 물류·통관 차질로 인한 수출 지연, 추가 물류·유통비 발생 및 유통기한 문제 발생, 현지 시장 내수 위축으로 인한 기존 계약 취소 혹은 잠정 연기, 바이어 측의 수출 상품에 대한 위생 검역, 품질, 보안 등에 관련한 엄격한 관리 요구 등 코로나19사태로 애로사항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가 향후 수산 부문에 가져올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대비할 필요가 있다.

<자료 제공=한국해양수산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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