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생산 가능한 양식, 수급 관리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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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생산 가능한 양식, 수급 관리 나서야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06.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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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수산물의 최대 장점은 무엇일까? 바로 계획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바다 환경과 생태계 변화 등에 따라 작황이 결정되는 어선어업과 달리 양식은 일정한 공간에서 인위적으로 환경을 조절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소위 뿌린 만큼 거둘 수 있다.

물론 해상에서 이뤄지는 해조류와 패류 등 품종에 따라 상황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육상 어류양식의 경우 종자 입식에서부터 최종 양성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컨트롤할 수 있다. 최근엔 첨단 스마트 양식기술까지 접목되면서 더 완벽한 사육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양식업은 이처럼 계획 생산이 가능하다는 좋은 여건을 갖췄음에도, 아직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당연히 수급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양식 수산물의 소비가 위축되고 업계의 어려움이 커지자 수급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역시 수급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동향을 분석한 바 있다.

수급관리의 기본은 바로 계획 생산에서 출발한다. 이는 잡는 어업이 아닌 기르는 어업이기에 더욱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이제 그 실행 방법에 대해 모두가 고민할 시점이다. 종자 입식에서부터 양성 그리고 유통·소비까지 모든 부문의 이해관계도 따져봐야 한다.

수급관리를 통한 안정화는 제2, 제3의 코로나19와 같은 외부 충격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미래 양식업의 마지막 조각은 수급관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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