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1단계 4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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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1단계 400억 투입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6.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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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실시설계 후 기반 조성공사 착수
부산시는 해양과 신산업 융합을 통한 양식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기 위해 올 연말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반 조성공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한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와 배후부지 기반을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해 1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부산시가 최종 선정된 사업이다.
 
기존의 양식방법은 개인의 경험에 의존한 전통적 양식기술에 종자와 사료 등을 지나치게 많이 투입해 수질환경을 악화시키고 질병에도 취약하게 해 폐사율이 증가하고 생산원가를 상승시키는 악순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문제점 해소를 위해 양식 선진국들은 수온, 수질, 사료공급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첨단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부산시도 그와 같은 국제적 트렌드에 맞춰 국내 최초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시범모델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사업에 참여할 민간법인 2곳(대형선망·대형기선저인망수협)과 식품기업 2곳(고래사·기장물산), 수산물종합무역회사(희창물산), 양식업체(화남수산) 등을 선정·구성했다.
 
또 최근 국내 굴지의 대기업까지 참여하면서 지역기업과의 상생협력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해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역 수산업계는 고령화와 수산자원 감소, 한일 어업협정 결렬 장기화 등으로 어업 여건이 악화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심화된 소비심리 위축, 어가 하락 등으로 경영난이 더욱 가중됨에 따라 국내 제1의 수산도시 부산의 위상 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부산시는 국비 220억 원 등 총 40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1단계)하고, 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익성뿐만 아니라 데이터 수집 및 연구개발, 인력 양성, 선도 모델 확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배후부지에 민간기업의 입주 지원(2단계) 등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2025년까지 생산, 유통, 가공, 수출 및 관광이 집적된 대규모 첨단 수산복합 산업단지 조성(3단계)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포스트 코로나 수산 분야 위기대응계획’을 수립해 지난달 12일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추진과 연계를 건의한 바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과 맞물려 양식 분야의 스마트화 경쟁은 세계적 흐름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ICT 융·복합화와 친환경으로 산업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양식, 가공, 유통 등 수산산업 전(全)주기의 디지털 데이터화 및 AI기반 융·복합 기술 개발을 통한 생산성·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가와 지방정부, 민간기업이 상호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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