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산소부족 물덩어리 피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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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산소부족 물덩어리 피해 주의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6.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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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과 여수 연안서 추가적으로 발생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6일 경남 진해만에서 올해 처음으로 산소 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가 발생한 데 이어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 연안에서도 추가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양식생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 있는 산소(용존산소) 농도가 1ℓ당 3㎎ 이하인 경우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해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표층과 저층의 수온차가 큰 시기인 여름철에 발생해 수온이 내려가는 가을철에 소멸한다.

수과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조사 결과, 경남 통영시 북신만과 전남 여수시 가막만 해역에서도 저층의 용존산소(DO) 농도가 3㎎ 이하인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나타났다.

남해 연안의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매년 초여름인 5월 하순에서 6월 초순 사이에 처음 발생해 수온 상승과 함께 점차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남해 연안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표층수와 저층수가 층(경계)을 이루면서 잘 섞이지 않으면 표층의 산소가 저층으로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현상으로, 해수의 층이 강화되는 7월부터 그 규모가 더욱 확장되고, 10~11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수과원은 전망했다.

수과원은 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인한 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해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정보통신기술 기반 실시간 관측 정보를 스마트폰 앱, 수과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인한 수산생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하식 양식장의 경우, 수하연의 길이를 짧게 해 양식생물을 상대적으로 산소농도가 높은 표층수로 이동시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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