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에 향어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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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에 향어 바람이 분다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0.06.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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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청, 전국향어협회·김제수협과 손잡고 시식 및 특판행사
향어 소비 중심지로 발전 가능성 확인, 지평선축제때 행사 계획

“향어의 맛을 심어주고 인식을 새롭게 하며 유통망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을 알려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달 14, 15일 양일간 전북 김제시청 민원실 앞 주차장에서 ‘향어 시식회 및 특별판매행사’를 개최했던 김제시청 새만금해양과 신도생 계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내수면양식의 가치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내수면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추진한 이 행사는 주위의 반대뿐 아니라 예산이 확보되지 못해 무산될 뻔했다. 하지만 행사를 통해 향어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도내 소비를 촉진하고 향후 향어 판매를 다양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행사임을 주장하면서 행사를 강행한 신 계장을 비롯한 담당자들의 희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북 완주, 전주, 김제, 익산 등은 우리나라 향어 양식의 메카로서 전체 생산량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있지만 소비는 대부분 경남 창원과 대구, 부산 등 경상도 지역에서 이뤄진다. 생산지이지만 향어 회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 드물고 향어회를 먹어본 적이 없는 지역민이 대부분이다.

전국향어협회(회장 송민규)와 김제수협(조합장 김영주)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2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예약과 현장 판매를 실시했으나 행사 시작 2시간 내에 준비한 물량이 전량 완판됐다. 무료 시식코너에서 회를 먹어본 시민들은 다시 한 번 행사 개최를 요구하기도 했다.

신 계장은 “판매 및 시식 행사때 향어를 맛있게 잘 먹었고 행사를 다시 진행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보람을 느꼈다”면서 “소비 감소와 유통 중단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한 향어 양식어가를 위한 행사를 계기로 철저한 준비와 계획 수립으로 더 많은 혜택이 어업인들에게 돌아가고 양식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10, 11월경 열리는 김제 최대축제인 지평선축제에 향어 소비 활성화를 위한 시식 및 판매행사를 추진할 방침이며, 향어 전문 판매장 등 양식어가의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별도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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