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MI, 2020 해양수산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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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MI, 2020 해양수산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6.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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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수산물은 ‘긍정적’, 수입산은 ‘부정적’으로 인식

연령대 낮을수록 외국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 높아
수입산 검사·검역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 42% 차지
수산물 이력제 생산 정보표기 강화 중요성도 커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일반 국민(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해양수산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 중 수산 부문에 대한 내용을 요약해 게재한다.

 

오징어·고등어·김 순으로 좋아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은 ‘오징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는 고등어가 꼽혔으나 올해는 순서가 뒤바뀌었다.
설문에서 우리 국민이 선호하는 수산물은 오징어라는 응답이 15.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고등어(12.4), 김(11.4%), 갈치(7.7%), 새우(7.4%), 광어(6.3%) 등의 순이었다.
 
수산물을 먹는 주요 장소는 ‘집’
수산물을 먹는 주요 장소는 ‘가정’이라는 응답이 56.9%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횟집(19.6%), 일식집(13.2%), 배달을 통해(4.0%)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이라는 응답은 전라권(60.0%), 주부(70.4%) 등에서 특히 높았고, 횟집이라는 응답은 부산·경남·울산(23.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수산물을 구매하는 주요 장소는 ‘대형마트’였다. 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53.0%)가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전통시장(21.8%), 도매시장·온라인쇼핑몰(8.9%), 동네 소형마트·가게(5.1%) 순이었다.
대형마트라는 응답은 인천·경기(59.0%), 소득 수준 701만~1000만 원(60.1%), 1001만 원 이상(63.7%) 등에서 특히 높았고, 전통시장이라는 응답은 60대 이상(27.0%), 전라권(33.4%), 부산·경남·울산(31.0%), 소득 수준 201만~300만 원(28.3%)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대형마트 이용률이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통시장 찾는 비중이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수산물 원산지 표기 절반가량 신뢰
수산물 원산지 표기 신뢰 정도에 대해 살펴본 결과 ‘신뢰함’이라는 응답이 52.9%, ‘보통’ 36.5%, ‘신뢰하지 않음’ 10.6%로 나타났다. 수산물 원산지 표기 신뢰도 평균은 2020년 61.0점, 2019년 58.5점으로 2.5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 수산물과 수입 수산물 품질을 어떻게 보는지를 살펴본 결과 ‘국산이 우수하다’라는 평가가 66.1%로 전년 대비 13.6%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대체로 국산 수산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있는 편이다.
외국산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2018년 31.3%, 2019년 35.5%, 2020년 38.3%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연령대별로 20대(39.6%), 30대(38.8%) 등 연령이 낮을수록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안전하다’ 인식해
수산물 관련 의견을 살펴본 결과 ‘수산물은 육고기 대비 건강한 음식이다’ 항목이 64.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우리나라 수산물은 안전하다’ 항목이 64.5점으로 두 번째로 높게 조사됐다. 항목 전체 평균은 2020년 56.0점, 2019년 58.9점으로 지난해 대비 2.9점 감소했다.
수산업·어촌은 ‘안전한 수산물 공급’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인식이 44.2%, 그다음으로 ‘해양환경 관리 및 수산자원 보전’ 28.4%, ‘지속가능한 식량 공급원 확보’ 12.0%, ‘어촌체험 관광 등 휴식·레저공간 제공’ 7.2%, ‘연안 어촌 지역사회의 유지 발전’ 4.5%, ‘어민 복지 및 소득  증대’ 2.0% 순으로 나타났다.
중복응답 1+2순위 기준으로 ‘국민 먹거리로서의 안전한 수산물의 공급’이 60.0%, ‘해양환경 관리 및 수산자원보전’ 55.7% 순으로 2019년과 순위가 뒤바뀌었다. 안전한 수산물 공급, 환경관리 및 수산자원 보전 2개의 항목은 작년과 동일하게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으며, 어민 복지 및 소득 증대는 1.9점 상승했다.
 
수입산 수산물 검사·검역 강화 필요
수산물 안전성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살펴본 결과, ‘수입산 수산물 검사·검역 강화’라는 응답이 42.4%로 1순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해양 오염 방지’ 41.9%, ‘수산물 가공 과정에서의 안전성 확보’ 34.5%, ‘수산물 이력제 등 생산정보 표기 강화’ 30.5%, ‘국산 수산물 검사·검역 강화’ 21.9%, ‘친환경 조업방식 권장’ 16.5%, ‘양식 확대 등 안전한 방식으로 생산’ 9.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산 수산물 검사·검역 강화에 대해서는 2019년 대비 9.1%포인트 상승해 수산물 이력제 등 생산 정보 표기 강화에 대해서는 2.5%포인트 상승했으며, 그 반대로 국내 수산물 가공 과정에서의 안전성 확보는 9.2%포인트 감소했다.
수산물 안전성 확대를 위한 시급한 정책으로 수산물 가공 과정의 위생상태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입산 수산물 검사·검역, 수산물 이력제 등 생산정보 표기 강화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귀어·귀촌 의향 매년 높아지는 추세
귀어·귀촌 의향을 물어본 결과 귀어·귀촌 의향 ‘있음’ 응답이 33.0%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2020년 귀어·귀촌 의향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성(36.7%)이 여성(29.3%)보다 7.4%포인트 높게 나타났고, 50대(38.1%), 전라권(39.8%)과 자영업(41.5%)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의향 없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41.3%)이 남성(32.1%)보다 9.2%포인트 높게 나타났으며, 20대(44.5%)와 서울, 충청권이 각각 39.5%로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귀어·귀촌하려는 이유는 ‘깨끗한 자연환경이 좋아서’란 응답이 66.8%로 가장 높았다. 깨끗한 환경이 좋아서라는 응답은 60대(74.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그다음으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어서’라는 응답은 30대(34.8%), 40대(33.5%)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도시생활이 싫어서’ 23.0%, ‘어업·관광업 등 해양 관련한 일에 종사하려고’ 20.2%,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서’가 15.0%, ‘요양 등 병 치료를 위해’가 7.1% 순으로 조사됐다.
귀어·귀촌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으로는 ‘지역 주민들의 텃세’가 26.2%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소득 감소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24.7%, ‘귀어·귀촌 정보 부족’ 18.9%, ‘기존 인간관계 단절에 따른 외로움’ 13.8%, ‘수산업, 관광업의 고됨’ 8.0%, ‘초기 이주자금’ 4.2%, ‘가족들의 반대’ 4.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차원에서 귀어·귀촌 의향자들이 지역 커뮤니티에 융화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며 기존 인간관계 단절에 따른 외로움 문제 해결을 도울 필요가 있다.
 
‘수산식품산업’ 연구 시급해
수산 분야에서 시급히 연구돼야 할 분야는 ‘수산식품산업’이 가장 높은 39.9%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수산자원’ 25.5%, ‘양식업’ 15.0%,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 현안 대응’ 6.3%, ‘잡는 어업’ 5.0%, ‘국제 수산’ 4.5%, ‘수산물 수급’ 3.6%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산식품산업 분야는 수산물 안전성 강화 △수산자원 분야는 불법조업 단속 강화 △양식업 분야는 양식 수산물 위생 및 안전 △FTA 등 통상 현안 대응 분야는 국내 생산 어업인 보호 △잡는 어업 분야는 어선어업 경영체의 경영 안정화 △국제 수산 분야는 해외 수산자원의 안정적 공급 △수산물 수급 분야는 수산물 가격 안정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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