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바지락 종자 국산으로 대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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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바지락 종자 국산으로 대체할 것”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6.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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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종자 생산기술 확보 및 대량생산시설 건립 나서


전북도는 지난 8일 국내산 바지락 종자 생산 감소에 따라 중국산 바지락 종자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어 중국산 종자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바지락 종자 생산기술 확보와 대량생산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전국 바지락 주생산지인 곰소만이 위치하고 있어 전국 바지락의 70~80%를 생산하는 등 바지락 양식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7162톤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77.1%를 점유하는 등 바지락 공급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곰소만은 해양 환경변화 등으로 자연산 종자 발생량이 적어 타 지역 국산 종자와 중국산 종자로 양식 중이나, 타 지역도 국산 종자 생산량 감소로 중국산 바지락 종자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2016년 3037톤→2019년 5434톤, 79%↑)하고 있어 중국산 바지락 종자 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는 안정적인 바지락 양식산업 도모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시험연구를 통해 바지락 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했고, 2013년~2017년까지 연간 평균 약100만 마리를 생산해 방류했다. 2018년에는 국내 최초 연 2회 생산(춘·추계)기술을 확립해 지난해부터는 연간 1000만 마리를 생산·방류할 수 있었다.

또한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도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에 바지락 종자 대량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공모사업을 준비 중이다. 전북도는 대량생산시설 건립을 통해 연간 바지락 종자 50억 마리(크기 0.1㎝)를 생산하고, 축제식 양식장에서 중간 양성해 연간 약 10억 마리(크기 1㎝내외)의 종자를 생산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중국산 수입량(약 4000톤)의 45%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전병권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중국산 바지락 종자로부터 독립해 외화 유출을 방지하고, 확보된 기술을 최종적으로 민간에 이전해 민관 협력을 통해 양식산업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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