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발생 전에 양식생물 조기 출하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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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발생 전에 양식생물 조기 출하 유도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6.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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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고수온·적조 종합대책’ 마련

적조나 고수온 피해가 발생하기 이전에 양식생물을 조기에 출하하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확대도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수산 분야 주요 재해인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어패류의 폐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2020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3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107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확정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및 현장 대응 강화로 수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식생물을 조기 출하할 수 있도록 양식어가에 주요 양식품종의 가격 추이 및 수급 동향 등을 지속 제공하는 한편, 가격 변동에 따른 어가 수익 손실을 보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장에서 고수온·적조 대응 및 방제장비를 사전에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에는 전년보다 10억 원 늘어난 총 78억 원 규모의 예산이 고수온·적조 대응장비 보급 지원에 투입된다.

해양수산부 엄기두 수산정책실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긴 어렵지만, 철저한 상황관리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적조 발생 이전에 양식생물을 조기 출하해 피해를 예방하고 가격 차이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해는 피해가 잦았던 충남·전남 해역에 실시간 수온관측망을 신설하고 24시간 관측이 가능한 실시간 무인 적조감시 시스템 등도 새롭게 도입한다.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에는 특보 단계별로 고수온·적조 위기대응 지침에 근거해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히 폐사체를 처리하고, 합동 피해조사를 실시해 재해보험금(보험 가입어가)과 재난지원금(미가입어가)을 조속히 지원한다. 또한 피해어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어업경영자금의 상환 기한 연기 및 이자 감면, 긴급경영안정자금(융자) 지원 등을 추가로 실시한다.

특히 주요 양식품종에 대해 사육관행 개선을 유도하고, 주요 우심해역을 대상으로 내만에 밀집한 양식장의 외해 이설을 추진한다. 고수온에 강한 품종(광어, 전복)의 개발·보급과 신품종(바리류, 참조기)으로의 품종 전환도 지속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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