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전남 연안 대규모 괭생이모자반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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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전남 연안 대규모 괭생이모자반 유입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6.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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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최대 직경 50m 크기의 덩어리도 관찰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 외해와 동중국해에서 출현한 대규모 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관찰돼 이달 말까지 제주도와 전남 연안에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지난달 21~27일 동중국해 북부해역 현장조사에서 서해 외해 및 동중국해에 괭생이모자반이 대규모로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제주도 남방향 외해에서 최대 직경 50m 크기의 괭생이모자반 덩어리도 관찰됐다.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전체 연안에 자생하는 것으로, 바람과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수과원은 전했다.

수과원은 괭생이모자반으로 말미암은 피해 방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동중국해 및 서해 먼바다에 분포하는 괭생이모자반을 인공위성, 드론 및 조사선을 이용해 다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2017년에는 괭생이모자반의 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통해 중국산과 한국산에 대한 유전적 차이를 규명한 바 있다.

최완현 수과원장은 “서해 외해와 동중국해에 분포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이 바람이나 해류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므로 양식시설, 선박 운항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대규모로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을 효율적으로 수거해 생물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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