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만 해역,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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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만 해역,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6.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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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만 해역에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해 양식 생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5월 25~26일 관측시스템을 이용해 어장 환경을 조사한 결과 진해만 내의 가조도 서측해역과 진동만 북서측해역에서 용존산소 농도 1.92∼2.78 mg/L인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관측됐다. 지난해보다 5일 빠른 것이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일반적으로 해수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표층수와 저층수가 경계를 이루면 잘 섞이지 않는 현상으로, 표층과 저층의 수온차가 큰 시기인 여름철에 발생해 수온이 내려가는 가을철에 소멸한다. 또한 저층 수온이 15℃∼16℃에 이르면 저층 퇴적물에 있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활발히 분해하면서 해수에 녹아 있는 용존산소를 급격히 소모하기 때문에 바닷물에 녹아 있는 산소(용존산소) 농도가 3㎎/L 이하인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하게 된다.
수산과학원은 진해만에서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현재 일부해역에서 약한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그 세기가 강화되면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관련 속보를 배포한 수산과학원은 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인한 수산생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하식 양식장의 경우, 수하연의 길이를 짧게 해 산소 공급이 충분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어류 양식장에서는 먹이 공급량을 조절하고 양식생물을 분산시켜 밀도를 낮춰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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