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비상 걸린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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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비상 걸린 유통가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06.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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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마켓컬리 물류센터 직원 확진 판정
확진자 다녀간 노량진수산시장 식당 휴업

코로나19 사태로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온라인 배송업체 쿠팡과 마켓컬리의 물류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퍼지고 있다. 더욱이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가 수도권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인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내 식당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우선 쿠팡의 경기도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5월 28일 0시 기준으로 전수검사 대상 4159명 중 3445명(82.8%)이 검사를 받아 이 중 6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54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52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5월 28일엔 쿠팡 부천물류센터에 이어 고양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고양 물류센터가 긴급 폐쇄됐다.
신선식품 배송업체인 마켓컬리 서울 송파구 물류센터에서도 5월 27일 일용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물류센터 일부가 폐쇄됐다. 이 직원은 5월 24일 하루만 근무했고, 물류창고에 들어온 포장 상품을 고객 주문에 따라 장바구니에 담는 업무를 맡았다. 
이 직원과 접촉한 300명은 자가 격리 대상으로 지정됐고, 검사가 진행 중이다. 쿠팡은 하루 200만 건, 마켓컬리는 5만 건 넘는 주문량을 처리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가 5월 21일 시장 내 청해진식당을 방문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 확진자는 21일 오후 6시 30분경 청해진식당을 방문해 8시 14분경 차량을 통해 시장 외부로 이동했다.
이와 관련해 수협노량진수산(주)은 시장 내부 CCTV로 확인한 결과 확진자와 접촉한 시장 종사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당일 밤 10시경 식당 및 시장 내부 전체에 대한 정기적인 방역을 실시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5월 27일 동작구 보건소로부터 확진자 이동 동선으로 노량진수산시장이 통보된 직후 법인은 시장 전체에 대한 추가적인 소독을 실시했으며, 해당 업소에 대한 임시휴업 및 종사자 전체에 대한 선별 진료소 방문을 실시한 결과 5월 28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법인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전문 방역업체에서 실시하는 정기적인 시장 방역을 실시해왔으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살균제·제균제 비치 등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시장 내부 방역을 더욱 철저히 실시하는 한편 보건소와 관계기관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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