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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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 추진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6.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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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기존 제품 단점 보완한 신제품 개발 선봬
올해 예산 70억 원 확보, 폐스티로폼 집하장 40곳 설치

해양수산부가 2025년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제로화를 추진한다. 막대한 예산 지원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실적이 부진했던 친환경 부표 보급사업이 활성화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식장 부표는 해수면 표층을 활용하는 수하식 또는 부류식 양식법에 따라 다량 소요된다.
2019년 현재 5500만 개의 부표가 활용되며 이 중 4100만 개(75%)가 스티로폼 부표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김 양식장에서 2200여만 개, 해조류 1034만 개, 굴 양식장 709만 개, 가두리 741만 개, 멍게 등 기타 809만 개 등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부터 친환경부표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2019년 해양 플라스틱 저감 종합대책에 따라 2022년까지 전체 양식장 부표 50%를 친환경 부표로 대체하고자 노력해왔다. 친환경 부표는 스티로폼을 사용하지 않거나 스티로폼 알갱이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부표를 말한다. 그러나 친환경 부표는 기존 스티로폼 부표에 비해 비쌀 뿐만 아니라 무겁고 딱딱해 물이 새어들면 부력을 급격히 상실한다는 등 문제점이 발생해 보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격이 비싸고 작업이 힘들며 부표로서의 성능도 낮았다.
해양수산부는 그간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해 잘 부서지지 않고 재활용이 쉬우며 자체 부력이 확보되는 소재 위에 같은 소재를 덮어 내구성을 높인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4개월간 실제 양식장 현장 성능시험도 마쳤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11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환경단체와 소비자단체 등 시민사회가 함께 친환경 부표의 품질을 검증하는 ‘열린소통포럼’을 세 차례에 걸쳐 개최해 양식생산자, 환경·소비자단체, 부표 생산업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냈다.
올해 친환경 부표 보급 예산도 70억 원을 확보했다. 주요 항·포구에는 폐스티로폼 집하장 40개소를 설치하고 2030년까지 40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 12월 마련된 부표업체 생산·판매·설치 단계별 공장 심사 및 사후관리기준에 따라 부표 생산업체의 사후관리 서비스와 수거·재활용 책임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체굴 양식 등에서 1ha당 부표 사용량을 절반 이하로 대폭 줄이는 양식방법도 적극 도입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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