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해역에 소용돌이가 생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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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해역에 소용돌이가 생기는 이유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5.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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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고염 동한난류가 연안 따라 북상하다 동쪽에서 형성

경북 울릉도와 독도 주변 해역에서 소용돌이가 발생하는 원인이 밝혀졌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최근 울릉도·독도 주변 해역에서 발생하는 ‘울릉 난수성 소용돌이’의 수직적 발달 과정을 확인했다.

동해는 북쪽의 한류와 남쪽의 난류가 계절별로 세기를 달리하며 만나 해수 흐름이 복잡하며, 크고 작은 소용돌이 성 해류가 반복적으로 생성되고 소멸한다.

그중 울릉 난수성 소용돌이는 평균 직경이 약 100km이며, 동해 울릉분지 부근해역에서 시계방향으로 시간당 1km 이하의 속도로 천천히 회전하는 흐름이다.

이 소용돌이는 해류와 달리 수평·수직으로 열과 염, 영양염류를 운반하기 때문에 울릉도 해양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난 2015, 2016년에 울릉 난수성 소용돌이의 수평적 발달 과정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인공위성이 관측한 해수면 높이(1993~2017), 해류, 현장관측 자료를 통해 울릉분지 내 62개 난수성 소용돌이를 분석해 수직적 발달 과정도 규명했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울릉 난수성 소용돌이는 대한해협을 통해 유입되는 고온·고염의 동한난류가 연안을 따라 북상하다가 동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일부 소용돌이는 겨울철을 지나면서 표층부터 수심 약 200∼300m까지 수온 10℃, 염분 34.2 정도의 균질한 해수 특성을 보였고, 이후 봄과 여름을 지나면서 대기에 의한 가열로 렌즈 모양의 수직적인 수온·염분 분포가 나타나는 특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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