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반등에 성공한 광어, 향후 전략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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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반등에 성공한 광어, 향후 전략이 중요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05.18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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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광어 산지가격이 모처럼 만에 올랐다. 한때 12년 내 최저 가격을 형성하며 최악의 늪에 빠지기도 했지만 최근 가격 반등에 성공했다.

제주 광어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산지가격은 kg당 1만2000원을 기록해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난 3월 7766원까지 내린 것에 비하면 단기간에 엄청난 오름세다.

그동안 광어업계는 생계가 막막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연어와 방어 등 수입산 횟감의 인기에 시장 점유율은 떨어지고,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까지 부진해 출하는 중단되다시피 했고 일부 어가는 폐업의 갈림길까지 내몰렸다. 최악의 상황이었기에 최근의 가격 동향은 가뭄에 단비다.

광어 가격이 오른 첫째 이유는 적극적 소비 행사에 따른 판매 확대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비대면 판매방식의 주역으로 등장한 드라이브 스루로 곳곳에서 엄청난 효과를 거뒀다. 이를 중심으로 각종 온라인 판매와 홍보도 진행되며 날개를 달았다. 광어가 수입 연어에 밀린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잠재적 소비시장은 굳건했고,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양식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선 장기적 전략 수립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어쩌면 지금의 소비 촉진행사는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다. 드라이브 스루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단편적 사례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본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이미 선어회 유통, 온라인 시장 등에서 가능성도 확인했다. 광어업계의 미래는 코로나19 이후의 소비 전략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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