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물 장보기, 이제는 온라인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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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물 장보기, 이제는 온라인이 대세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5.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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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집밥 먹는 사람 늘어나면서 
농수축산물 거래액 증가율 지난해 대비 92%↑
통계청 2020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 결과 발표


지난 3월 온라인을 통한 농수축산물 구입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주문해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신선식품·간편식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문화·여행 등 상품의 온라인 구입은 평소의 20% 수준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지난 6일 발표한 ‘2020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58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1조3233억 원)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1월(12조8521억 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12조 원대를 유지했다. 올 2월(11조9509억 원) 영업일 감소 등 영향으로 11조 원대로 내려갔다가 한 달 만에 다시 12조 원대로 올라섰다. 3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최대치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을 보면 농수축산물 거래액 증가율이 가장 컸다. 농수축산물(91.8%)과 음식서비스(75.8%), 음·식료품(59.4%), 생활용품(46.9%), 컴퓨터 및 주변기기(30.1%) 등에서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통계청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로 신선식품과 간편식, 배달음식, 세정제, 휴지, 세제 등의 온라인 거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문화·레저서비스와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은 각각 88.9%, 73.4% 급감했다.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영화 관람이나 여행, 대중교통 등의 이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8.2%로 역대 가장 높았다. 한 달에 100만 원을 소비했다면 28만 원 이상은 온라인으로 사용한 것이다.

이러한 온라인쇼핑 거래의 3분의 2는 PC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이뤄졌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조467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9.2%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67.3%로 1년 전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2월(67.8%)보다는 낮지만, 역대 2위 기록이다.

모바일쇼핑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4.7%), e쿠폰서비스(86.4%), 아동·유아용품(79.0%) 등이었다. 1분기(1∼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6조83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4조7946억 원이었다.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을 보면 해외직접 판매액은 1조485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8.8%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조2975억 원은 면세점 판매액이었다.

해외직접 판매는 나라별로는 중국(1조3219억 원)이 24.3%, 상품군별로는 화장품(1조2896억 원)이 24.8%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4842억 원)에서 9.8%,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3783억 원)에서 12.2%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해외직접 판매액은 21.0%, 해외직접 구매액은 1.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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