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할인판매 이벤트 계속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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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할인판매 이벤트 계속될 수 있을까?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0.05.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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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획량이 떨어지는 데도 위판가격은 오르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수산물을 생산하는 어업인들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수산시장과 식당이 문을 닫을 정도로 어려워져 수산물 소비량도 줄어들었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행태가 늘어나면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경북 포항시가 지난 3월 강도다리 활어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자 각 지자체들도 드라이브 스루 판매방식으로 수산물을 판매해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판매가 코로나19로 막혀있던 수산물 판매에 신선한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드라이브 스루는 이벤트적 판매방식 이어서 지속적인 판매 또는 소비행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다른 묘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하게 되면 판매지역 인근 횟집과의 마찰도 일어날 수 있고 도로 통제에 따른 인력 동원, 신선함과 안전성이 중요한 회 작업 등에도 많은 인건비가 들 수밖에 없다.

지금 벌이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는 정부, 지자체, 기관 등의 보조가 있었기에 판매가격이 저렴할 수 있었다. 시중가보다 보통 4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회를 사 먹을 수 있으니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본다.

만약 코로나19처럼 특수 상황이 아닌 정상적인 환경에서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했더라도 소비자들이 몰렸을까 하는 것은 의문이다.

이 지점에서 생각해볼 문제는 여태껏 수산물 소비가 부진했던 것은 가격과 유통방식의 문제도 한 요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수산물 소비 둔화의 요인이 가격이라면 판매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판매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면 소비자가 선호하는 판매방식을 따라가야 할 것이다.

소비자가 수산물을 안 먹고 안 찾는 이유에 대한 분명한 원인 분석과 더불어 그에 맞은 대응방법을 찾아 이행한다면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벌이지 않아도 소비는 원활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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