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조개 치패 조기 생산 성공… 완전양식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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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조개 치패 조기 생산 성공… 완전양식 눈 앞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5.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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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2개월 앞당겨… 고수온기에 유리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새조개 치패 조기 생산에 성공하며 새조개의 대량 완전양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5월에만 생산할 수 있었던 새조개를 2개월 앞당겨 생산하는 시험연구에 성공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새끼 새조개의 생산을 앞당기거나 뒤로 미루는 등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새조개를 조기에 부화·성장시켜 방류할 경우 몸체가 커지며 고수온기 생존율을 높일 수 있고, 가을철에 방류하면 새조개 유생이 고수온기를 피할 수 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향후 새조개 치패 생산 시기 조절 기술을 좀 더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6년 새조개 모패를 활용한 인공부화 기술 개발에 착수해 같은 해 인공 산란 기술을 확보했다. 2017년에는 유생 관리 기술과 먹이생물 배양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8년에는 새조개 치패 사육·관리 기술을 찾았다.

지난해에는 대량 인공 산란 유도로 어린 새조개를 처음으로 생산해 대량으로 인공부화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자체 생산한 0.5∼1㎝의 어린 새조개 30만 마리를 홍성군 죽도 앞바다에 방류하기도 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새조개 대량 완전양식을 위해서는 고수온에 약한 생리적인 특성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번 시기 조절 가능성을 확인한 시험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을 조금 더 다듬겠다”고 말했다.

충남 새조개 생산량은 2003년 1156톤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2012년 이후부터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생산량이 급감했다. 2017년 홍성군이 어장관리 실태 조사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집계한 군의 새조개 생산량은 100톤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새조개 급감 원인으로 어미 자원 감소,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어장 노후화에 따른 환경 악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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