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 해외 고립 원양어선원 25명 귀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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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온호, 해외 고립 원양어선원 25명 귀국 지원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4.2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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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해외에 고립돼 있던 원양어선원 귀국 지원에 나섰다.

남극 연구항해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아라온호는 지난 20일 파푸아뉴기니(PNG) 라바울항에 입항해 이곳에서 고립돼 있던 원양어선원 25명(한국인 11, 인도네시아인 6, 베트남인 6, 필리핀인 2)을 태우고 귀국하게 된다.

25명의 선원들은 한성기업 소속 원양어선 ‘림 디스커버러호’에 승선해 조업에 나섰으나 지난 3월 21일 PNG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해 침몰했다. 선원들은 침몰 당시 구명보트에 전원 탑승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필리핀 선박에 의해 구조돼 3월 23일 PNG 라바울항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PNG의 공항·항만 폐쇄, 국경 봉쇄 및 이동 금지 조치로  선원들은 바로 귀국하지 못한 채 항만 인근 호텔로 이동한 후 지금까지 격리돼 있는 상태였다.

아라온호에 승선한 모든 선원들은 PNG 현지에서 발열검사 등을 통해 증상 유무를 확인한 후 아라온호로 이동하고, 승선 직후에도 발열을 체크한다.

아라온호에서는 승선원과 원양어선원의 생활공간, 식사공간 및 시간을 철저히 분리하고, 선박 내 공기순환장치를 차단해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막도록 했다. 아라온호는 2주 후인 5월 초 국내로 돌아온다.

외국인 선원들은 침몰사고로 여권과 비자들이 소실돼 국내 입국 비자 발급이 불가능하지만 예외적으로 국내 입국이 허용돼 25명 선원 전원이 국내에 들어오게 된다.
귀국 후 선원들은 2주간 자가 격리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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