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수산 분야 기댈 언덕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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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수산 분야 기댈 언덕 어디?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0.04.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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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전 장관, 강준석 전 차관 낙선… 20대 상임위원 절반 물갈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해양수산 분야 출신 또는 전문가들이 대부분 낙선해 수산업계가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 15일 실시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해양수산 분야 출신 후보자가 매우 적어 기대감이 높지 않았지만 해양수산부 출신 고위 공직을 지낸 후보자들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의도 입성에 모두 실패했다.

전 인천해양수산청장, 한국해운조합이사장을 역임한 정유섭(인천 부평갑, 미래통합당) 후보가 낙선해 재선에 실패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김영춘 후보와 차관 출신 강준석 후보도 부산 부산진을, 남구갑에서 패했다.

해양수산 분야 출신 또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20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서 활동한 의원 중에서도 다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가 50% 정도에 불과하다.

오영훈(제주 제주을),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서삼석(영암·무안 ·신안), 박완주(천안을), 김태흠(보령·서천), 이만희(영천·청도), 이양수(속초·고성·양양) 후보자가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반면 20대 국회 하반기 농해수위원장을 맡았던 황주홍 위원장을 비롯한 김부겸(대구 수성갑), 김해영(부산 연제), 김현권(비례), 박완주(천안을), 윤준호(부산 해운대을), 손금주(나주·화순), 경대수(증평·진천·음성), 박주현(비례) 의원 등은 아쉽게도 고배를 마셨다.

수산 관련 한 단체장은 “여당의 압승으로 국정 안정이 기대되지만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들의 국회 진출이 좌절돼 앞으로 수산 분야의 입장을 대변하기가 상당히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단체장은 “20대 국회에서 계류됐던 법안과 현안 사항들이 새롭게 추진돼야 하기 때문에 21대 국회 상임위 구성 이후에도 상당 기간 추진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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