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회’ 부활, 지금이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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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회’ 부활, 지금이 적기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04.20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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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회’는 활어를 손질한 다음 냉장 보관 후 숙성해서 먹는 회를 말한다. 지난 2005년 해양수산부는 선어회 유통 판매를 위해 싱싱회 카드를 꺼내들었다.

싱싱회란 이름도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생산과 유통 단계에서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품질인증 로고제를 도입하고 홍보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며 선전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신선한 회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방안이었다.

하지만 당시 싱싱회는 홍보도 부족했고 활어회 문화를 극복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 빛을 보지 못하고 결국 실패한 정책이란 평가까지 받았다. 이러한 싱싱회가 최근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등 비대면 판매가 대세를 이루면서 선어회 즉 싱싱회가 이에 적합한 품목으로 떠오른 것이다.

사실 싱싱회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전문가들에 의해 지난해에도 몇 차례 제기된 바 있다. 연어 등 세계적으로 판매가 급증하는 어류는 대부분 선어회 방식으로 유통되고 있는 데다, 국내 시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특히 수입 연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국내 활어도 선어회 감성으로 돌아서야 한다는 얘기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유통 판매에 변화의 물결이 일면서 지금이 선어회 선호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즉 코로나19가 몰고 온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고 있는 시점이다. 그 기회는 싱싱회의 부활이며, 이를 위해선 유통과 판매 그리고 온라인 시스템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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