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공영화·현대화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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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공영화·현대화 급물살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04.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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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출자수협 어시장 청산에 만장일치 의결
남은 과제는 청산금 지급, 직원 고용 승계 등 

부산공동어시장 공영화가 확정됨에 따라 10년간 지지부진했던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공동어시장 조합공동법인은 지난 10일 임시총회를 열어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어시장을 청산하는 데 대해 5개 출자수협(경남정치망, 대형기저, 대형선망, 부산시, 서남구기저)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수협은 현대화사업 설계 재개를 위해 사업 주체를 조합공동법인에서 부산시로 변경하는 것에 동의하고, 어시장 해산 및 청산을 위해 청산금 지급방법, 공공출자법인 설립방안 등 세부사항을 협의한 후 청산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청산계약서 안이 작성되면 각 출자수협은 총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하고 통과되면 조합공동법인 총회를 열어 법인 청산을 최종 의결한다. 부산시는 이달 말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청산금 지급방안 등을 조율하고, 내달 계약을 채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청산금 지급과 어시장 직원 고용 승계, 중도매인협동조합과 항운노조 운영에 관한 사항 등 후속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공동어시장은 사업비 초과 문제로 중간설계 용역 단계에서 중단된 상태고, 현대화사업 이후를 고려한 관리·운영계획도 부재한 상황”이라면서 “여러 조건들을 충족해 어시장 공영화가 확정되면 사업 추진에도 힘이 붙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4월 어시장 출자 5개 수협 지분을 인수해 중앙도매시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부산 수산업 재도약을 위한 부산공동어시장 혁신성장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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