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어업인 정책 건의 봇물
상태바
코로나19 여파 어업인 정책 건의 봇물
  • 탁희업 기자
  • 승인 2020.04.10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붉은대게통발, 특별출어자금 지원 요청
경북 근해채낚기업계 금어기 시기 조정
향어업계는 재고 물량 정부 비축 요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한 수산업계에서 정책 건의가 쏟아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오는 19일까지 연장되면서 소비 감소는 물론 수출까지 어려워져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붉은대게근해통발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붉은대게 가공품 소비와 수출이 전면 중단되고 이에 따른 가공품 악성 재고가 업체당 15억∼20억 원씩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공장 가동과 근로자 가족의 생계는 물론 동해안 지역 경기에도 막대한 영향이 미치고 있으며 더 이상 방치될 경우 동해안 수산업계가 고사될 것이라며 가동 중단 위기에 처해 있는 가공공장 가동과 정상 출어에 대한 특별 영어자금 지원 등 특단의 조치를 정부와 지자체, 생산자단체에 요구했다.
 
전북지역에 집중돼 있는 향어양식업계도 소비 감소와 함께 저가 수입산으로 출하를 앞둔 4년산을 포함한 재고물량이 1500톤을 상회하고 있다며 가공품 생산, 군납, 학교 급식 등을 위한 정부 비축사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권금열 전 내수면양식단체연합회장은 “주 출하시기인 12월∼4월까지 코로나 사태로 출하가 전면 중단돼 재고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양식어가는 생존의 기로에 처해 있다”며 현재의 재고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하지 않으면 향어양식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긴급하며 특별한 상황에 맞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