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 수산부류 실태조사 결과 ‘깜깜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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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 수산부류 실태조사 결과 ‘깜깜이’ 논란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4.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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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도매시장법인, 서울시공사에 공동건의서 제출
“유통인들에게 조사 결과 설명하는 게 우선” 주장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락시장 수산부류 유통 실태조사’를 마무리했지만, 유통인들에게 조사 결과를 알리지 않고 깜깜이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시공사는 지난해 7월 도매시장법인 3곳, 중도매인 450명, 출하자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수산부류 유통 실태조사를 실시해 8개월여 만인 올 2월에 마무리했다. 

서울시공사는 실태조사를 통해 도매시장법인의 수탁판매원칙 위반 여부와 중도매인 직접 위탁 행위, 출하자 위탁 대상 등을 들여다보고 제도상 문제는 시장관리운영위원회 산하 소위원회에서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 전문가에게 경제효과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수산부류 유통인들은 서울시공사가 실태조사에 대한 정보 공유도 없이 수산 소위원회를 꾸리고, 실태조사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에 강동수산(주), 수협중앙회 가락공판장, 서울건해산물(주) 3개 도매시장법인은 지난 3일 서울시공사 관계자를 면담하고 공동건의서를 제출했다.

3사 도매시장법인은 건의서에서 “수산부류 유통 실태조사가 완료됐으므로 무엇보다도 먼저 조사 대상인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출하자에게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특히 실태조사 결과 농안법 위반 등 위법사실이 발견됐다면 개설자와 유통인들이 관련 법규를 준수했는지 여부를 함께 논의하자”고 말했다.

또 도매시장법인들은 “위 논의가 완료될 때까지는 ‘수산부류 유통실태에 대한 경제효과 분석 연구용역’ 발주계획과 ‘시장관리운영위원회 산하 수산 소위원회 운영계획’을 유보해 달라”며 “향후 연구용역 발주와 소위원회 운영 시 투명성과 공정성을 갖춰달라고”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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