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창립 기념행사 대신 수산물 소비운동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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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창립 기념행사 대신 수산물 소비운동 벌여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0.04.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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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임직원 한마음으로 소비 급락에 시름 깊은 어업인 돕기 나서

 

지난 1일로 창립 58주년을 맞이한 수협중앙회가 기념식 대신 수산물 소비 촉진행사를 열어 어업인 돕기에 나섰다.

매년 창립 기념행사를 개최해온 수협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기념식을 취소했다.

대신 최근 급격히 수산물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을 돕고 응원하자는 뜻에서 대규모 수산물 소비 촉진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임준택 회장과 전체 임직원은 수협 17층 구내식당에서 멍게미역국, 광어전, 굴전, 장어구이 등 수산물로 구성된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수산물 소비 촉진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임 회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창립 58주년 기념사에서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사회적, 경제적으로 취약한 수산인들에게 더욱 위협적인 위기의 파고가 다가오고 있다” 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국민들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수협은 앞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멍게, 광어, 굴, 숭어, 바다장어 등 어종들을 집중적으로 구내 식당 메뉴로 편성할 방침이다.

최근 소비 절벽에 직면한 어촌에서는 제철을 맞은 멍게가 지난달 18일부터 본격 출하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급감으로 재고가 쌓이는 등 어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수협은 임직원 소비 촉진운동과 함께 온라인쇼핑몰 수협쇼핑을 통한 대대적 할인 판매로 수산물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다음 달까지 이어지는 수협쇼핑 할인행사를 통해 멍게, 바다장어, 민물장어, 김, 다시마 등 15여 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수협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고 어촌과 수산업계에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임직원 소비 촉진운동과 대국민 판촉 활동 강화를 통해 어업인을 돕고 국민들도 부담없는 가격에 건강한 수산물 섭취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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