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낚시 기자재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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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낚시 기자재 시장 동향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4.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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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문화 확산으로 낚시용품 교역 활발

교역 규모 2001년 27억 달러→2018년 65억 달러로 
한국은 제5위의 수출국이자 제3위의 수입국에 해당
모든 국가서 기자재 시장 성장… 아시아권 두드러져 

낚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레저 활동으로 중국 등 신흥국에서 낚시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낚시용품 수요도 증가해 향후 수출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생미끼(지렁이 등) 대신 플라스틱이나 실리콘 등을 활용해 만든 루어(가짜미끼) 등 낚시 장비와 기술의 발전도 낚시에 대한 장벽을 낮추며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다.
이처럼 최근 대중매체를 통한 낚시 콘텐츠 증가로 내수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국내 시장의 규모는 작고 중국, 일본, 미국 등 외국의 낚시산업에 밀려 대부분의 업체들이 영세성을 벗어나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세계 기자재 시장 규모
세계 낚시 기자재 시장은 2016년 기준 22억 달러로 2012년(18억9300만 달러) 이후 연평균 3.8% 증가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낚시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면서 낚시 기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대륙별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북아메리카가 7억8800만 달러로 전체 시장의 35.8%를 차지해 가장 크고, 다음으로 유럽 6억2300만 달러(28.3%), 아시아·태평양 3억1500만 달러(14.3%), 남아메리카 2억7500만 달러(12.5%), 일본 1억1700만 달러(5.3%), 중동·아프리카 8400만 달러(3.8%) 순이다.
품목별로 낚싯대가 6억7800만 달러로 전체 시장의 30.8%를 차지해 가장 크고, 그다음으로 낚싯줄, 낚시추 등 기타 낚시용품이 6억3700만 달러(28.9%), 낚시릴 3억5100만 달러(15.9%), 낚시루어 3억2800만 달러(14.9%), 낚싯바늘 2억600만 달러(9.4%) 순이다
세계 낚시 기자재 시장은 2017년 22억9000만 달러에서 2022년 28억4000만 달러로 연평균 4.4%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속적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모든 국가, 권역, 품목의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가·권역에서는 아시아·태평양, 품목별에서는 낚싯대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요국별 기자재 산업 동향
◇ 중국

중국은 가장 빠르게 낚시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비교적 소득 수준이 높은 연해지방 중심으로 대중적 레저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낚시협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중국의 낚시 인구는 약 1억2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중국 낚시 시장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늦게 시작한 편이나 경제 발전에 따른 소득 증가와 여가시간 증대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점차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은 낚시용품 생산에 있어 세계적인 생산국이자 거대한 소비시장이기도 하다. 중국보고망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낚시용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약 7900만 세트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2023년 수요량은 약 1억3300만 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8년 기준 낚시용품 시장의 매출 규모는 90억5000만 위안(한화 약 1조6000억 원)을 기록하며 2012년 이후 연평균 10%대의 꾸준한 시장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품목별로 차지하는 판매 비중은 낚싯대 30.8%, 낚싯바늘 14.8%, 낚시릴 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일본
일본의 낚시산업은 (재)사회경제생산성본부에서 연 단위 주기로 발간 중인 레저백서를 통해 파악이 가능하다. 각 레저부문별 수요동향조사를 보면 2018년의 여가활동 참가 구성비(총 표본 수 3226개)에서 낚시는 총 참여율이 10위, 6.2%로 야구나 테니스, 축구보다는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자 77.5%, 여자 22.5%로 남자의 비율이 여자에 비해 약 3배 높게 나타났다. 성별 및 연령별로는 남자의 경우 40대의 참여율이 가장 높고 10대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성의 경우는 20대가 가장 높고 70대가 가장 낮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낚시 인구 및 레저비용에 대한 조사 결과 2018년 기준 일본의 낚시 인구는 620만 명(총 참여율 6.2%)으로 추산되며, 연평균 낚시 횟수는 9.4회로 나타났다. 또한 1인당 연평균 낚시비용은 3만7000엔이며, 특히 1인 1회당 낚시비용은 3930엔으로 조사 대상 상위 종목 중에서 골프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야노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스포츠용품 시장에 관한 조사 결과 2019’에 따르면, 일본 내낚시용품의 시장 규모는 2014년 1239억 엔에서 2016년 1319억 엔, 2018년 1367억 엔(추정)으로 대지진 이후 서서히 회복 기조에 있다. 또한 왕성한 수요를 바탕으로 고급 낚시용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사)일본낚시용품공업회의 국내 수요동향 조사보고서(2019년)를 통해 일본의 낚시용품산업의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낚시용품 중 낚싯대와 낚시릴, 꼬임미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으로 낚싯바늘, 낚싯줄, 생미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미국
낚시는 미국 스포츠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 중 하나로 미 스포츠피싱협회에 따르면 2016년 미국의 낚시 산업은 1250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와 635억 달러의 부가가치 및 80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에서 낚시는 조깅 다음으로 가장 인기 있는 아웃도어 활동으로 골프, 테니스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낚시를 즐기는 가운데 미국 내 전체 낚시 인구(16세 이상)는 약 3580만 명에 이른다. 특히 미국에서는 민물낚시를 즐기는 인구가 바다낚시보다 많아 민물낚시용품 시장이 바다낚시에 비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6년 미연방 어류·야생동식물국이 실시한 미국 내 낚시 관련 지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낚시객 총지출은 46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여행경비는 전체 비용의 47.1%에 이르는 217억 달러로 추정됐다. 여행 경비 내에서는 숙식이 78억 달러, 교통이 50억 달러, 기타 여행경비가 88억 달러를 차지했다.
낚시장비와 관련된 지출은 총 지출의 45.7%를 차지하는 211억 달러로, 이 중 낚싯대, 릴 등의 낚시도구에 낚시장비 총 지출의 35.3%에 달하는 74억 달러를 지출했다. 그 외에 낚시의류 등의 보조장비에 대한 지출은 15.0%를 차지하는 31억 달러로 집계됐고, 또한 보트, 캐빈 등의 특수장비는 49.7%에 달하는 105억 달러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밖에 기타 지출로 잡지 구독, 회비, 토지 임대, 라이선스 등에 33억 달러를 지출했다.
미국 낚시객들의 비용 지출 현황을 살펴보면 특수 장비 외에 낚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도구인 낚싯대 및 릴에 1인당 연간 69달러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수심측정기, 어탐기 등의 전자장비와 루어로 1인당 연간 각각 31달러와 30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낚시 인구는 약 3575만 명에 달하며, 낚시도구시장은 2001년 46억 달러에서 2016년 74억 달러로 15년간 6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재 교역 동향
세계 낚시용품 교역 규모는 2001년 27억9100만 달러에서 2018년 65억500만 달러로 연평균 5.1%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이후 2009년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세계적인 레저 문화 확산의 결과로 볼 수 있다.
낚시용품 수출은 2001년 14억200만 달러에서 2018년 33억4000만 달러로 연평균 5.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도 13억8900만 달러에서 31억7000만 달러로 연평균 4.9% 늘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한국 등의 순으로, 상위 5개국의 수출이 21억 33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63.9%를 차지했다. 최근 5년 수출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의 수출은 감소한 반면에 베트남, 일본의 수출 증가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제5위 수출국으로 2018년 기준 1억1900만 달러를 수출해 2014년 이후 연평균 1.5% 증가했으며, 전 세계 낚시용품 수출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프랑스 등의 순으로, 상위 5개국의 수입이 16억32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51.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 추이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한국, 미국의 수입 증가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제3위 수입국으로 2018년 기준 1억6200만 달러를 수입해 2014년 이후 연평균 20.5% 증가했으며, 전 세계 낚시용품 수입의 약 5.1%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 제공=한국해양수산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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