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해양수산부의 업무 공백이 상당 기간 길어질 전망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국무위원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16일 자가 격리됐다. 해수부 직원 중 확진자는 지난 18일 기준 28명으로 늘어났으며, 전체 직원 795명 중 291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문 장관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세종시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아 24일까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해수부의 업무 공백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수산정책실 소속 공무원들은 지난 20일부터 순차적으로 격리 해제 중이다.
또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들 중 30% 정도는 출근해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음성 판정 이후 양성으로 확정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해 자가 격리자들이 격리 해제된다 하더라도 일정 기간 재택 근무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17일 확진자 중 검사 후, 확진 판정 전에 곳곳 활보한 직원들에 대해 방역 및 복무 관련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된 모든 직원들을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해수부 확진자 중 8명은 검사 이후 식당과 사무실, 편의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음성 판정 받은 직원들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단체모임 및 회식 금지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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