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해장어통발 어업인들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심리 불안으로 국민들이 외부 활동을 기피하면서 국내 수산물 소비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자 활어로 유통해야 하는 붕장어가 판매처를 찾지 못해 조업 중단을 하기로 결정했다.

근해통발업계는 붕장어 소비가 안 돼 급격한 매출 감소와 경비에도 못 미치는 어가 하락 상황이 누적되고 어획물의 지속적인 재고물량 적체로 경매 중단사태가 빚어지면서 근해장어통발어업인과 중도매인들이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3월 1일부터 31일까지 근해통발수협 소속 56척의 장어통발어선은 어선마다 15일씩 조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근해통발수협은 “매년 봄어기마다 어업 생산량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는 근해통발업계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어 조업 중단사태까지 초래되면서 어업 생산 기반을 잃어버린 어업인의 경영난 심화와 종사자들의 생계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장승범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