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갯벌 생물다양성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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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갯벌 생물다양성 우수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3.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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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 총 650종의 갯벌 서식생물 확인
우리나라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와덴해 갯벌보다 생물다양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갯벌의 약 90%가 있는 서해·남해서부 해역에 대한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식생물이 총 650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와덴해 갯벌(총 400종)보다 1.6배 높은 수치로 우리나라 갯벌의 생물다양성 수준이 매우 높은 것을 의미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해양환경공단(이사장 박승기)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갯벌 퇴적물의 평균 입자 크기가 모래와 점토의 중간 크기 정도(중립 실트)이고, 2015년 이후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것도 확인됐다.
 
아울러 지난 2015년과 2017년, 지난해 등 세 번의 조사에서도 갯벌을 대표하는 저서동물 3개 분류군 비율이 다모류 6.7~53.8%, 갑각류 23.1~27.8%, 연체류 22.2~26.7%로 일정한 비율로 나타나 우리나라 서해·남해서부 갯벌이 안정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암반생태계에 출현한 생물종 수도 502종으로 조사돼 2015년(544종)과 2017년(497종)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갯벌과 같이 염분이 있는 곳에 서식하는 염생식물의 출현종 수도 지난 2015년 61종에서 지난해 65종으로 증가했으며, 분포면적도 193만3041㎡으로 지난 2015년 154만4174㎡보다 크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총 33종(갯벌 무척추동물 7종, 바닷새 6종, 암반 무척추동물 18종, 해조류 2종)의 해양보호생물 서식지와 분포 현황이 확인됐으며, 제주 문섬과 거문도에서는 산호류의 신규 서식지가 발견됐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올해 동해·남해동부·제주 해역과 생태학적 중요해역 678개 정점을 대상으로 해양 생태를 두루 조사할 계획이다. 종합조사에 관한 사업 소개와 설명 자료는 해양환경공단 누리집(www.koem.or.kr)과 해양환경정보포털(www.meis.go.kr) 등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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