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 김웅서)이 자체 구축한 ‘KIOST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KIBIG)’을 오픈하고 지난 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 또는 활용할 수 있는 전산 환경을 뜻하는 것으로, 슈퍼컴퓨터의 기능을 일부 대체할 수 있어 최근 활용이 늘고 있다.
KIBIG은 오픈소스 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들을 결합해 KIOST 자체 인력과 기술로 해양수산과학 분야에 특화된 연구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해당 분야의 연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보안이 중요시되는 연구 데이터를 자유롭게 다루기 위해 KIOST 내부에서 망분리 폐쇄망으로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구축했다. 향후 외부 기관 등의 수요가 있을 경우 KIOST 전문가의 분석과 컨설팅 등의 협력 및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KIBIG은 활용성 확인을 위한 테스트를 이미 거쳤다. 해양수산부의 2018년 해양공간계획체계 구축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및 선박패스(V-PASS) 자료를 이용한 선박 활동구역 추출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그 결과 2018년 부산, 경남 지역 해상에 위치한 모든 선박들의 이동 속도와 패턴을 분류해 선박의 활동해역 분포를 정량 추정하고 지도로 시각화하는 데 성공하는 등 그 활용성이 입증됐다.
또 100GB의 데이터를 수 분 내에 처리해 개인 컴퓨터에서는 처리하기 어려운 분석작업을 해결했다.
최현우 해양빅데이터센터장은 “향후 KIBIG 서비스의 확대로 국내 해양수산 관련 빅데이터 처리와 AI 융합연구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