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종류 인식하고 관리하는 인공지능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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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종류 인식하고 관리하는 인공지능 나온다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3.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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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X, 물고기 인식 AI 개발
인공지능(AI)으로 어장에 서식하는 물고기 종류를 각각 인식해 감시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이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구글X가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가 서식하는 어장의 모든 개별 어류를 인식하고 감시하는 ‘물고기 인식 인공지능 시스템(Fish Recognition AI System)’을 비밀 프로젝트로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X는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 그룹의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자회사다.
 
구글X가 개발하는 기술은 수중 카메라와 AI 컴퓨터 비전 기술을 접목해 연어나 방어 같은 물고기 종을 추적할 수 있다. 최근 ‘타이달(Tidal)’이라는 명칭으로 아시아 및 유럽 지역 어장에 시험 구축하고 있다.
 
아스트로 텔러 구글X 총책임자는 “주요 단백질 공급원인 육류 의존도를 줄이고, 해양 환경을 보존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타이달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하면서 “인류로 인해 무너지고 있는 바다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해결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구글X는 12명의 연구원으로 연구팀을 구성하고, 실리콘밸리 연못에 물고기 데이터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영상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테레오 타입 카메라 장치를 연못에 배치해 물속 물고기 모양과 움직임을 수집했다.
이미지 영상 데이터를 축적해 물고기 움직임과 발달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포착한 물고기 움직임 가운데 일부는 인간의 눈으로는 관찰할 수 없는 1000분의 1초 안에 일어난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는 상업적 혹은 환경적으로 우수한 자료다. 어장 관리인에게 보내 사료 최적화와 오염물질 축소를 이끌 수 있다. 또 환경론자들이 걱정하는 물고기 항생제 오용에 대한 솔루션도 제시해줄 수 있다. 고래나 펭귄과 같은 멸종 위기 해양생물을 추적하는 데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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