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 또 조심… 몸 사리는 도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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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또 조심… 몸 사리는 도매시장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03.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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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매시장 수산소매동 15일간 임시 휴업 돌입
소독·방역 만전… 관리비 감면 및 소독비 지원도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전국 곳곳의 도매시장들이 휴장을 하거나 소독·방역을 강화하는 등 몸 사리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소매동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5일간 자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울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매시장 방문객이 급격히 줄어 매출이 크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지역 최대 다중이용시설 중 하나인 도매시장 내 수산소매동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상인들의 의견이 모여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휴업 배경을 설명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도 1988년 개장한 이후 처음으로 휴장했다. 시장 내 영업인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지난달 20일 1차 방역을 실시한 데 이어 23일엔 도매시장 전체 방역과 휴장이 이뤄졌다.

다른 도매시장들도 소독과 방역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은 매일 시장 전 구역에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손소독제와 제균제 등 소독용품을 시장 출입구 및 엘리베이터 등에 설치했다.

또 감염자의 시장 진입에 대비하고자 열화상 카메라를 운용해 발열자와 증상 의심자에 대한 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시장 내에 의심 환자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접촉자 및 동선을 파악해 관할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에 즉시 보고한 후 자체 긴급 방역과 소독으로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도 세우고 있다.

수협노량진수산(주) 관계자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말처럼 사전 예방에 소홀함이 없도록 시장 종사자 모두가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도 지난달 25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비상대책 실천에 나섰다.

이의 일환으로 △도매시장 내 주기적 소독 실시 △차량 탑승의 경우 도매시장 내 또는 경매장 출입 전에 손세정제 사용 등 예방 조치 △경매 진행 등 다수의 유통 종사자가 모일 경우 마스크 필수 착용 △손세정제 비치 등 사전 감염 예방수칙 준수 △외국인 종사자에 대한 국외 출입관리 및 이동사항 점검 △도매시장 관계자 개인위생 관리 등 질병 정보 및 감염 예방수칙 행동요령 주기적 공지 △가짜 뉴스에 대한 강력 대처 등을 실시한다.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유통 주체별로 철저한 대응 협조체계를 구축해 도매시장 종사자를 비롯한 생산자, 소비자가 마음 놓고 도매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시는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 입주해 있는 100명의 중도매인과 3개의 도매시장법인에 대해 전기요금과 상·하수도요금, 도시가스요금 등 관리비를 감면하고 방역 소독비를 지원하는 등의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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