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팔세대도 가정간편식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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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팔세대도 가정간편식이 대세
  • 안현선 기자
  • 승인 2020.02.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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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은퇴자 집단 소비패턴 변화 조사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외식을 줄이는 대신 가정간편식(HMR)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롯데멤버스는 최근 설문조사와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분석한 대규모 은퇴자 집단의 소비패턴 변화를 발표했다. 대상은 오팔세대(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노년층)로 불리는 1958~1960년생 남성과 1961~1963년생 여성의 은퇴자 부부 집단이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은퇴 후 백화점 식당가 이용을 33% 줄였다. 2016년에는 1인당 평균 9.9회 백화점 식당가를 이용했지만, 지난해에는 6.7회밖에 찾지 않았다. 은퇴 후 소비 규모를 축소하면서 외식 빈도가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렇다고 외식 대신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해먹은 것도 아니다. 집밥 요리 때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품목인 된장이나 고추장, 간장 등 소스류의 지난해 1인당 구매액이 2016년보다 9.2% 감소했다.

오팔세대는 외식이나 집밥 대신 가정간편식을 선택했다. 조사 결과 가정간편식 구매금액은 2016년보다 16% 증가했고 이용 건수도 1인당 1.3회 늘었다. 특히 남성은 여성보다 증가폭이 컸다. 이는 오팔세대 아내의 ‘가사 은퇴’가 현실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오팔세대가 주로 먹는 가정간편식(중복응답 포함)은 냉동식품(80.4%), 즉석밥(48%), 탕·국·찌개(34.8%), 전(29.1%), 밑반찬(22.9%) 순이었다. 기타 반찬류 중 양념육(26.1%)과 간편조리생선(11.5%)을 먹는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데이터애널리틱스부문장은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니 가정간편식의 도움으로 직접 식사를 준비하는 남편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장년층 남성을 위한 쿠킹클래스가 속속 등장하는 등 액티브 시니어들이 사회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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