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가정간편식 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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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가정간편식 시장 현황
  • 한국수산경제
  • 승인 2020.02.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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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과 마트’ 결합한 새로운 유통채널 등장

경제 발전 등으로 가정 내 소비 방식 변화
편리·접근성 좋은 편의점 시장 빠르게 성장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용률도 늘어나
한국, 소비자가 필요한 제품 개발·판매 가능 

가정간편식(HMR)은 경제적 발전과 가정의 소비 방식 변화와 함께 발전해왔으며, 가정 규모 축소, 여성 취업률 상승, 맞벌이 가구와 미혼 인구의 증가, SOHO족(Small Office Home Office 族, 1인 또는 2~3인이 집이나 작은 사무실을 개설해 일을 하는 것을 칭함)의 등장 등 다양한 사회적 요소는 HMR 시장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다.
2018년 중국 HMR 시장은 5000억 위안(한화 85조9000억 원) 규모였으며, 그중 통조림은 38%(1892억 위안)를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반제품 식자재 31%(1554억 위안), 인스턴트 면16%(800억 위안) 순이었다.

 

유통채널 발전 추이
◇ 편의점 산업 성장

1인 가구는 요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에 사무실이나 주거 밀집지역 곳곳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이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하며 도시의 주방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중국 내 편의점은 포장 도시락뿐 아니라 현장에서 따뜻한 밥과 다양한 종류의 반찬을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직장인들은 사무실 주변 편의점을 이용해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며 죽, 만두, 삼각김밥 등을 주로 먹는 아침은 약 6~10위안, 밥과 몇 가지 반찬을 곁들인 따뜻한 점심 도시락은 약 20위안에 구매가 가능해 가성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18년 중국 新요식업 소비 트렌드 연구보고’에 따르면, 20대 고객 중 42.5%는 매주 4회 미만 요리를 하며, 매월 3회 미만 요리를 한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다른 연령대보다 2배 이상 높아 직접 요리를 하는 것보다 외식이나 배달에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편리성이나 접근성에 대한 니즈 확대로 중국 편의점 시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2018년 중국 편의점 산업 시장 규모는 2264억 위안에 달하고, 약 12만 개의 점포(주유소 내 입점한 석유 계열 브랜드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프랜차이즈경영협회에서 발표한 ‘2018년 중국 편의점 TOP 100 보고’에 따르면, 편의점 산업은 2016~2018년 평균 18% 성장해 소매업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5년간 8~10%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베이징 상무국은 베이징은 2015년 인구 100만 명 당 160개의 편의점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 220개, 2021년 300개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온·오프라인 통합한 새 서비스 모델 확산
식품 소비가 편리함 위주로 변화하며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구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주요 유통경로인 하이퍼마켓과 슈퍼마켓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인터넷 시대에 발맞춰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변화하고 있으며, 일용소비재(FMCG, Fast Moving Consumer Goods)의 경우 2017년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소비가 전년 대비 28% 성장해 전체 시장의 10%를 점유했다,
하이퍼마켓과 슈퍼마켓 유통 비중은 각각 20%, 40%로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나 온라인 플랫폼, 편의점 등 유통 시장 다각화에 따라 그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전통적인 유통채널을 대체하고, 소비자들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자 업계는 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플랫폼 구축 외에도 무인 편의점, 무인 자판기 등과 같이 ‘음식점과 마트’를 결합한 신(新)유통 방식의 신규 사업모델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무인 시스템은 인건비 절감 등 효율적으로 사업장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며, 신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신선함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17년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인 시스템을 이용하는 주요 고객층은 20~40대이며, 설문조사 응답자 중 67.3%가 사용 경험이 있다고 대답해 소매 분야의 무인 시스템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소비시장의 특징
홍콩무역발전국은 2017년 10월 중국 내 10개 도시에서 2400명을 대상으로 HMR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13년 대비 HMR 구매 빈도가 높아졌으며,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으로는 냉동·냉장 단맛의 딤섬(59%), 인스턴트 면(57%), 냉동 가공육(5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중 80%는 2~3년 전과 비교 시 HMR 구매 횟수가 증가했다고 대답했다. 
소비자 간담회를 통해선 젊은 고객층은 사무실 주변 편의점에서 가성비 좋은 포장 도시락을 주로 구매하며, 구매 비율도 2013년 15%에서 2017년 23%로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일반 식품 대비 가격은 비싸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양과 색감을 사용하고, 영양이 풍부한 ‘냉동·냉장 아동용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증가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의 연령대와 가구 소득은 구매하는 품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20~30대는 인스턴트 훠궈, 마라탕 등의 ‘중국 특색 요리’, 전자레인지에 데워 간단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조리·포장 식품’, ‘해외 식품’의 구매 비중이 높았고, 30~40대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많아 ‘냉동·냉장 아동용 식품’ 구매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현저하게 높았다.
가구 소득이 높은 고객층은 중국 특색 요리, 상온 통조림·포장 식품, 냉동 조리식품, 조리·포장 식품, 냉동 면을 주로 구매하며 인스턴트 면 구매 비율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는 HMR 구매 시 입맛·식감(22%), 브랜드·입소문(17%), 유통기한 (10%)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과 비교해 ‘입맛·식감’을 고려하는 비율은 감소했지만, ‘포장·디자인’, ‘신규 브랜드·신제품’, ‘제품 품질 인증’ 등을 고려하는 비중이 증가해 제품 편리성과 제품을 통한 문화 체험, 식품안전 등을 중시함을 알 수 있었다.


한국 HMR 제품 경쟁 우위 및 전망
한식과 한국 식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한식 및 한국 식품은 이미 중국 시장에서 다년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누리소통망(SNS) 등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히트 상품을 만들었으며, 한국 식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지도와 수용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엔 다양한 한국식품이 중국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 소비자의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확대되고 있어 향후 한국 HMR 제품 생산 기업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HMR 시장은 성장 잠재력은 크나 업계를 주도하는 대형기업 부재로 정체돼 있다.
중국 HMR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역량 제한으로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개발·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은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유통 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로컬 업체와 협력을 통해 중국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신제품을 개발·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HMR 시장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대형 기업의 시장 주도, 시장 규모 확대, 콜드체인 유통 등의 환경 조성이 동반돼야 하므로 시장 환경을 고려한 협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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