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수산계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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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수산계 ‘이모저모’
  • 장승범 기자
  • 승인 2020.02.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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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사회·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특히 제조업, 관광, 서비스업 등 국가 경제 전반으로 영향을 주고 있어 정부는 대응책 마련에 한창이다. 수산 분야도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노량진수산시장, 가락시장 등 수도권 수산물 도매시장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상인들은 “코로나19 발발 이전에 비해 절반 이상 매출이 줄었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킹크랩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이 문을 닫는 등 중국 수산시장의 수요가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바람에 러시아 킹크랩의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한국으로 싸게 들어오게 됐다. 

이에 1kg에 8만 원 선이었던 킹크랩이 5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는 언론보도에 킹크랩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지만 이도 잠시뿐이었다. 소비자가 늘자 다시 원래 가격 수준으로 회복됐다.

요즘이 제철인 동해안 대게 축제도 줄줄이 취소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동해 특산물인 대게를 소재로 한 축제가 모두 취소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발 전염병 확산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사태가 길어지면서 중국인 노동자 등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수산업 분야에도 피해가 커지고 있다.

중국 설인 춘절에 고향으로 돌아간 중국인 선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이면서 어선들의 출어 포기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도 검역을 강화하는 등 이에 대한 대책을 펼치고 있다.

Sh수협은행도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 및 어업인에 대한 신속한 금융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반’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코로나19 발병·확산의 여파로 국내 수산업계도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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